교육청, 급식차질 우려 속 단축수업·대체급식 등 대처

3일부터 5일까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거제지역 학교비정규직들도 상당수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파악됐다.
3일부터 5일까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거제지역 학교비정규직들도 상당수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거제지역 학교비정규직들도 상당수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파악돼 각급 학교가 비상이 걸렸다.

거제교육청에 따르면 1일 현재 거제지역 파업 참가자는 40여개학교 약 250명 정도다. 참가자 대부분이 학교급식종사자이며 돌봄교실 종사자도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3일 연속 파업에 참가하는 종사자가 있는 반면 하루 또는 이틀만 파업하고 업무에 복귀하는 종사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공무직원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 근속수당 상한 폐지 등 정규직 전환과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특히 학교 비정규직노조는 공무원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의 임금과 근속수당·정기상여금·명절휴가비·맞춤형 복지비 등에서 정규직과 차별도 없앨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교육청은 급식 조리원들이 파업에 참가할 경우 정상 급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파업참가 여부와 참가비율에 따라 간편식(급식식단 간소화)과 가정도시락·빵·우유급식·단축수업 등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 한다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

거제교육청 학교급식팀장은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학사일정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교육과정 정상 운영 시 가정도시락 지참이나, 빵·우유 등의 대체 급식을 검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거제교육청은 돌봄교실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별로 대처토록 했으며, 내부인력 지원 등을 통해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등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파업은 오는 3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집회를 시작으로 4일과 5일에는 각 지역별로 파업과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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