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녹색어머니연합회, 세계금연의 날 맞아 캠페인

“흡연하는 어른 만나면 숨을 꾹 참아요. 담배 연기·냄새 때문에 아파요. 아저씨가 던진 담배꽁초에 맞아 화상 입었어요. 담배냄새를 피하려다가 차에 부딪힐 뻔 했어요. 담배가 무서운데 어떤 맛일지 궁금해요.”

거제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조돈지)는 지난달 31일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 경남녹색어머니연합회와 함께 어린이보호구역이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우리 아이에게 당당하세요!’ 캠페인을 펼쳤다.

경남 13개 시·군에서 동시에 진행된 캠페인에는 경남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 700여명이 함께했으며, 거제교육지원청·거제경찰서·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 금연의 날인 5월31일을 기념할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금연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3584호)’ 개정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됨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또 이날 어린이보호구역 일대 담배꽁초 줍기 등 정화활동이 함께 했다.

조돈지 회장은 “아이들이 통학로에서 간접흡연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아이들이 통학로에서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으로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 이창수 소장은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어린이보호구역이 ‘금연구역’이라는 것이 알려졌으면 한다. 이번 캠페인은 등굣길 간접흡연으로 인해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로부터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동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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