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통기타 7080 추억의 낭만 콘서트

“지직거리는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켜고 밤을 지새우던 당신,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쉘부르와 쎄시봉을 찾아가던 당신, 낡고 헤진 청바지를 입고 거울을 보며 미소 짓던 당신.”

“뽀얀 거품이 올라오는 생맥주 한 잔에 사랑과 인생과 철학을 이야기하던 당신, 그 고단하고 힘겨웠던 시절을 참고 견디며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았던 당신을 위해 통기타 소리위로 울려 퍼지는 그 시절의 감미로운 멜로디로 위로의 인사를 전합니다.”

자유와 정의, 사랑을 향한 그 때 그 시절의 애틋하고 따뜻한 감성이 봄 향기와 함께 거제를 찾는다. 통기타와 청바지로 대표되는 ‘7080 추억의 콘서트’가 오는 3월8일 오후 4시, 저녁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청년문화의 대변자로 70~8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추억의 가수들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40~50대 장년층에게는 젊은 날의 향수를, 20~30대 청년들에게는 대한민국 포크음악의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문화를 이끌어 왔던 그때 그 사람들, 가장 보고 싶은 가수, 가장 듣고 싶은 노래를 선정해 초청한 ‘7080 추억의 콘서트’ 출연진들은 청년문화를 선도했고 포크음악을 널리 알린 선구자들로 구성돼 있다.

언제나 미소년 같은 얼굴로 밝고 경쾌한 포크음악의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는 ‘김세환’과 국민가요인 ‘향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한국의 음유시인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추구하는 ‘이동원’이 무대에 오른다.

또 정력적인 무대매너와 매력적인 보이스,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이 시대 최고의 째즈뮤즈 각광받고 있는 ‘임희숙’과 애틋한 음색으로 노래하는 포크계의 신사 ‘하남석’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와 함께 영원한 포크 음악계의 살아있는 신화 ‘어니언스’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는 ‘유심초’, 70년대 포크음악의 전설 ‘사월과 오월’ 등이 익숙한 음악을 선사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장식한다.

잊고 지냈던 옛 친구와 동창생, 첫사랑. 너무나 가슴 아팠기에 묻어둘 수밖에 없었던 아련한 기억속의 옛이야기들을 그때의 젊음으로 돌아가 그 시절 멜로디로 추억한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R석 6만원, S석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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