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hand·foot and mouth disease)
수족구병(hand·foot and mouth disease)
  • 정유주 칼럼위원
  • 승인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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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주 거제서울아동병원 원장
정유주 거제서울아동병원 원장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에서 8월은 수족구병이 유행하는 시기입니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장 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A바이러스 및 엔테로71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입안이나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주로 4세 이하의 소아에게 발생합니다.

잠복기는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7일 정도입니다.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높은 편으로, 감염원은 주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인 침이나 타액·수포의 진물·대변입니다.

호흡기 분비물이나 피부의 수포·대변의 직접접촉에 의해 감염이 되게 되므로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대변의 직접접촉을 피하고, 피부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감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족구병의 증상은 특히 입안에 병변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입천장·목젖 주변 및 잇몸·입술 등에 병변이 생길 수 있으며, 작은 궤양성 병변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손과 발에 붉은색의 물집형태의 발진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은 피부 병변으로 인한 가려움등 다른 불편한 증상은 호소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일부의 경우, 손과 발의 병변 없이 입안에만 병변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경우는 포진성목구멍염(herpangina)라고 하며 수족구병과 경과는 동일합니다.

수족구병은 어린나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입안에 병변을 가지므로, 입안이 아파서 침을 잘 삼키지 못하거나 심한 입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고열이 동반 되는 경우도 있으며 고열로 열성경련을 동반하거나 탈수 등의 위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수족구병의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의 입안·손·발의 수포성 발진으로 진단하며 필요시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특수한 감염의 상태가 아니라면 검사를 실시하지는 않습니다.

수족구병은 입안이나 손과 발의 수포성 병변이 대개 1주일 이내에 수포내의 액체가 흡수되면서 호전을 보이게 됩니다.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대개 자연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급성기에는 입안의 통증 때문에 식이진행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탈수가 오지 않도록 조금씩 자주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 발열이 있을 경우 발열 조절 및 구강을 청결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탈수, 저혈당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물의 섭취를 하지 않고 먹는 양이 현저히 줄어들면 병원에서 수액공급으로 탈수 및 저혈당을 예방 및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수족구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드물게 발생하나,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의 의한 수족구병은 뇌수막염·뇌염·폐출혈·쇼크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은 간혹 심근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예방접종은 없습니다.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 하고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빠른 진료 후에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 하고, 자가격리를 하는 것이 질병전파를 막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대변으로도 전염이 되므로, 기저귀 등을 갈고 난 뒤나 화장실을 이용한 뒤에는 비누를 이용한 깨끗한 손씻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장난감과 놀이기구 등을 청결히 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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