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어디로 가고 있나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어디로 가고 있나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9.0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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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운영 활성화 최종보고회 열어
용역기간 60일·용역비 980만원 용역을 위한 용역이었나
오는 11월 임시개장을 앞두고 있는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의 운영 활성화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하지만 용역결과물에 분석도 없고 추정치만 있을 뿐이어서 차라리 개장을 더 늦추자는 의견까지 나왔다.
오는 11월 임시개장을 앞두고 있는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의 운영 활성화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하지만 용역결과물에 분석도 없고 추정치만 있을 뿐이어서 차라리 개장을 더 늦추자는 의견까지 나왔다.

"아니한 만 못한 용역을 발주한 부서가 원망스럽다. 280억원으로 투입한 사업 운영활성화 용역비가 950만원이라니. 부서 자료를 인용한 용역이 어딨나. 행정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지 분노스럽다."

오는 11월 임시개장을 앞두고 있는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의 운영 활성화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마땅찮은 용역 결과물에 변광용 시장이 분노의 말을 쏟아냈다.

지난 3일 시 농업육성과는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운영 활성화 최종보고회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었다. 하지만 2개월이라는 짧은 용역기간과 950만원의 용역비로 알 수 있듯 용역 결과물은 분석은 없고 추정치만 있을 뿐이었다.

이와 같은 용역 결과물에 보고회 참석자들은 저마다 비판을 이어갔다. 280억원이 투입된 사업에서 제대로 된 콘텐츠도 없는, 용역을 위한 용역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연간 운영비와 관람객, 요금 책정이 추정치만 있는 점에 대해 너무 막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활성화 용역을 통해 앞으로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의 홍보 방향성과 관람객 대상 등이 정해지고 요금 책정을 통해 흑자 전환 시기를 잡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정보가 중간보고회에서 지적한 내용을 토대로만 산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허동식 부시장은 "연간 운영비를 5억원으로 책정했는데 14명의 인력을 최저임금으로 추산만 해도 4억원이 넘는다"며 "유·무료에 상관없이 관람객 수가 책정돼 있고, 적정요금 수준에 대한 제의, 수익 창출 부문에 대한 활용성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용역사는 "과업 기간이 60일 이내에 소액금액으로 지정돼 있고, 용역사에서 발주한 것이 아니라 운영계획은 담당부서 자료에 의해서 산출해낸 것으로 과업 범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돼 있었다"고 밝혔다.

용역사의 발언에 화살은 용역을 발주한 농업육성과로 향했다. 용역결과 짜 맞추기로 결국 이렇다 할 내용도 나타나지 못하고 시비 950만원만 버린 셈이 됐다.

변광용 시장은 격노를 숨기지 않은 채 "지금부터라도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서 각 해당 부서를 통해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될 수 있도록 점검하는 시기를 가져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는 지난 2017년 7월께도 콘텐츠 개발 및 관리운영 계획수립·홍보 마케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2년 째 구성되지 않았다.

한편 자연생태테마파크 내부 콘텐츠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이태열·안석봉 시의원은 "철저하게 소비자 입장으로서 킬러콘텐츠가 하나라도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지 않냐. 이 사업이 돔 말고는 지금 뭐가 있는 것이냐"며 "연간 관리비 5억원 이상이  든다는데 연간 30만명 이상이 방문하지 않으면 적자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현 시점에서 유료관광객이 오는 것도 민망할 정도다. 다양한 콘텐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개장시기를 11월 임시 개장으로 맞추기보다 알찬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서 더 늦추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두호 시의원은 "개장 시기에 쫓기지 말고 알찬 내용을 담으려면 담당부서인 관광진흥과·농업육성과 등이 한 번 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기"라며 "관광객 체류시간을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고, 지역특산물 판매장에 대해서도 판매망 확대와 관련한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하는데 그저 그런 쇼핑센터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관광진흥과에 따르면 거제면 거제시농업개발원 인근에 조성중인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는 사업면적 3만6664㎡로 올해 6월 준공 예정이다. 식물관리 후 11월께 임시개장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80억원. 국비 158억원·도비 38억8000만원·시비 83억2000만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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