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시장 허성곤)가 100만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해 미세먼지 차단에 주력한다.

김해시에 따르면 100만그루 나무심기는 2009년 이명박 정부 때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시작됐으나 흐지부지 됐다가 2016년 허성곤 시장이 취임하면서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애초 도심 온도를 낮추려는 쿨시티 조성에서 출발했으나 도심지 숲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도 효과적인 만큼 범위를 확대하는 것.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도시 숲은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춰주고, 평균습도를 9~23% 올려줘 미세먼지가 신속하게 지면으로 내려 앉도록 하는 천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2022년까지 100만그루 심기를 목표로 지난해까지 49만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올해는 식목일 행사를 기점으로 21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현재 김해에는 7600여개의 제조기업이 가동 중인데다 55만여명 시민이 생활하고 있고 대도시인 부산시가 인접해 있어 어느 지역보다 미세먼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김해시는 각종 공모사업으로 사업비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50억원을 들여 노후 산업단지, 미세먼지 발생원, 주요 도로 유휴지 주변 7곳에 7.5㏊ 면적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올해는 11월까지 골든루트 등 산업단지가 형성된 주촌면 일원과 진영읍 일원 미조성 완충녹지대에 16억원을 들여 도시숲을 조성한다. 

내년에는 덕암산단 일원 1.5㏊, 2021년은 한림병동농공단지 일원 1.5㏊, 2022년은 율하 장유교차로, 대동 안막IC 램프, 주촌교차로 등지 2.5㏊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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