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건조 능력 3배 확대…250만t 체제 구축

인도가 일본·중국·한국에 이은 ‘제4의 조선 왕국’ 구축을 기치로 전면적인 조선 수주능력 확충작업에 나섰다.

지난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전자판)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90만t 수준에 불과하던 선박 건조능력을 2012년까지 약 2.8배 수준인 250만t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모두 45억 달러를 투자해 민·관 공동 조선설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는 이 같은 투자와 설비 확충을 통해 궁극적으로 세계 신조선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세계 3대 조선강국의 대열에 끼어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낮은 노동임금을 무기로 하고 있는 중국과는 ‘저비용 생산기지’라는 부문에서 맞부딪치며 향후 치열한 조선 수주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조선공업회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9월 조선 수주량 점유율은 한국이 43.3%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를 중국(32.7%)과 일본(13.4%)이 쫓고 있는 양상이다.

물론 인도는 아직 ‘조선 국갗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선박 해체산업이 발달해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 관·민 공동으로 조선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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