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소리! 전제덕의 하모니카 스토리

“놀랍다…. 그냥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고 싶을 뿐이다.”
“그의 연주에서 ‘쓸쓸함’따위를 기대하면 오산, 도도한 기운과 자기세계의 표현욕구가 넘친다.”

한 뼘 남짓한 하모니카로 빚어내는 놀랍고 감동적인 음악세계가 거제에서 펼쳐진다.
영혼을 울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 전재덕의 하모니카 스토리가 오는 26일 저녁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의 ‘스티비 원더’로 불리는 전재덕은 이번 공연에서 ‘Night To Dawn’과 ‘Over The Top’, ‘바람’, ‘여름이 지나간 자리’ 등 10여곡의 다양한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한국 최고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자신의 밴드뿐 아니라 대규모 브라스 팀과 코러스 등 모두 13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완벽한 호흡과 환상적인 음악의 스펙트럼을 선사한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로 거듭난 전제덕은 2004년 첫 연주음반을 낸 뒤 ‘하모니카 신드롬’을 만들며 한국 대중음악계에 혜성처럼 떠오른 최고의 재즈하모니카 연주자.

작은 하모니카 하나로 한국 대중음악계 스타로 자리매김 한 전재덕은 그동안 화려하고 역동적 연주를 통해 ‘하모니카는 단순한 서정적 악기’라는 통념을 깨며 수많은 화제를 만들어냈다.

그의 데뷔음반은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한국 대중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하모니카의 재발견’ ‘영혼의 연주’ ‘올해의 앨범’ 등의 극찬을 받으며 2005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부문을 수상했다.

서정적 감수성과 화려한 테크닉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국내 유일의 재즈하모니카 연주자로 이승철, 조성모, 김범수, 강타, 동방신기, 박상민, 조규찬, 이적, BMK 등의 음반작업에 참여했다.

또 2006년 3월에는 세계 최고의 재즈 기타리스트 ‘존 스코필드 내한공연’에 오프닝 게스트로 초청받아 관객의 열광적인 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1달러의 감동’이란 문화 나눔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번 이벤트는 거제시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이민자 가족 및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소 관련 분야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200명에 한해 공연티켓을 1달러에 제공한다.

문예회관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을 저렴하게 제공해 외국인들의 문화충전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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