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열린 3시간30분 동안 350여명 몰려
이력서 제출자 186명 中 132명 1차 합격…최종면접 진행

지난 21일 삼성중공업 내 20개 사내협력업체에 한해 열린 일자리 박람회에 3시간30분 동안 350여명이 참가했다. 6개 분야 250여명을 모집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186명이 이력서를 제출했으며, 기업별 부스현장 면접결과 132명이 1차 합격자로 선발됐다. 이후 기업별로 개별면접 후 최종 합격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 21일 삼성중공업 내 20개 사내협력업체에 한해 열린 일자리 박람회에 3시간30분 동안 350여명이 참가했다. 6개 분야 250여명을 모집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186명이 이력서를 제출했으며, 기업별 부스현장 면접결과 132명이 1차 합격자로 선발됐다. 이후 기업별로 개별면접 후 최종 합격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협력업체인데도 사람 엄청 몰렸네요."

거제 실업률 7.1%, 장기간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 거제시의 현 실태가 한 눈에 보였다. 삼성중공업 내 20개 사내협력업체에 한해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였는데도 3시간30분 동안 350여명이 참가했다.

거제시와 고용노동부 거제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공동으로 연 '2019 거제 조선업 일자리 박람회'에 구직자가 대거 몰렸다.

이번 박람회는 취부·용접·사상·도장·족장·전기·보온 등 6개 분야 250여명을 모집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중공업 내 20개 사내협력업체가 참여했다.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는 총 350여명으로 이중 186명이 이력서를 제출한 가운데 기업별 부스현장 면접결과 132명이 1차 합격자로 선발됐다.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1차 합격자에 대해 각 기업별로 개별면접 후 최종 합격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일부 기업에서는 그 자리에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조선업 인식 개선을 위한 기업설명회와 구직자들이 작성한 이력서를 희망하는 기업에 제출하고 현장 면접을 보게 해 경험을 쌓는 부스도 마련돼 있었다.

취업준비생인 A(23)씨는 "경력이 전혀 없는 내가 이력서를 내밀기가 민망할 정도로 주변에 경력직들로 가득 차 있어 당황스러웠다"면서도 "내 이력서에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지적해주고, 궁금한 점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줘 좋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자리가 많아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조선업에서 퇴직을 하고 다시 구직하러 온 B(60)씨는 "협력업체는 상대적으로 나이보다 경력직을 우선시할 거라고 생각해 또다시 구직활동을 위해 나왔다"며 "전국 최고 실업률을 기록했는데 이와 같은 자리가 더 많이,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늘어나는 조선협력업체 신규채용 수급지원을 위해 다음달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조선산업·로봇랜드 채용박람회에 참가하고, 오는 5월29일에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 지원을 위한 여성채용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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