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부시장, 아름답고 깨끗한 거제 이미지 고취도 중요

경상남도민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한 '분야별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월29일에 이어 2번째로 추진기획단의 분야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거제시는 지난 15일 허동식 부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및 관련공무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진행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도 참석예정이었으나 대우조선노동조합 집회관계로 불참했다.

허 부시장은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성공적인 행사로 보기 어렵다.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필요하다면 경남도의 협조를 구해 외부적인 점검도 고려하고 거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매년 행사 때마다 발생하는 주차문제의 해결을 위해 교통지원팀(교통행정과)은 개·폐회식 당일 종합운동장 주변의 529면과 포로수용소, 시청 등 724면을 포함해 1253면을 확보했다. 또 경기장별 임시주차장 38개소 2120면을 확보하고 경기장 인근학교, 경찰서등의 협조요청을 완료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매각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대우노조 관계자들의 집회나 시위 등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됐다.

행정지원팀(행정과) 관계자는 "최근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대회 당일까지 지금과 별다른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집회나 피켓시위 등이 예상된다"며 "안전요원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필요하다면 소방과 경찰, 체육회 등과 연계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고물정비팀(도시계획과)에서는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불법 유동광고물·옥외광고물에 대해 모니터단을 구성하고 4월1일부터 대회종료 시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하되 대우노조와의 큰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연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장 내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의료지원팀(보건과)은 경기 당일 인근병원(대우·맑은샘·거붕백병원)과의 응급체제를 유지하고 야간 운영계획을 마련하는 등 시민과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세심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허 부시장은 "행사진행에 참여하는 유관기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철저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본연의 업무 외에 추가적인 업무를 맡아 힘들어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오는 4월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거제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58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는 경남 18개 시·군 선수단 2만여명이 28개 종목(정식25개, 시범2개, 전시1개) 250여개의 매달을 놓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