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중국·태국·필리핀 등 홍역 유행...한 달 사이 대구서도 확진 판정
道, 문자서비스 통한 홍역 예방접종 적기실시 안내 등 예방대책 적극 홍보

거제시가 홍역 해외유입 방지 및 도내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예방 대책 홍보에 나섰다.

이는 최근 유럽·중국·태국·필리핀 등에서 홍역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한 달 사이 대구 소재 의료기관을 이용한 영·유아 및 의료기관 종사자 등 잇달아 홍역 확진판정을 받는 등 국내서도 유행사례가 발생함에 따른 조치다.

‘홍역’은 감기처럼 발열·기침·콧물·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점막(koplik) 반점에 이어 얼굴에서 온 몸으로 번지는 발진이 나타나며, 기침·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거제시는 관할 어린이집·유치원·학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안내 및 감염병 관련 주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지역 내 만12세 미만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에게 접종 안내 문자서비스 및 방문안내를 통해 적기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감염병관리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감염병 발생상황을 감시·관리를 강화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역학조사 실시 및 환자관리로 확산 방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어린이는 홍역 표준일정에 따라 적기에 접종(1차 생후 12∼15개월, 2차 만 4∼6세)을 완료하고, 국외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 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하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이 필요하다.

특히 거제시는 보건 의료인 및 의료기관 직원은 홍역유행 시 홍역에 대한 노출위험이 크고 감염 시 의료기관 내 환자에게 전파할 위험이 높아 접종력 및 홍역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MMR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 발열을 동반한 발진환자 내원 시 선별 분류해 진료하고, 홍역 여부를 확인해 의심환자는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 홍역(MMR) 예방접종률(1차 97.8%·2차 98.2%)이 높아 해외에서 홍역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면역력이 충분하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소규모 단위로 발생가능성이 있으므로,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발열·발진 등)이 나타날 때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보건소에 신고한 뒤 마스크를 착용한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거제시 관계자는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두 차례의 MMR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적기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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