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남북협력' 조성
거제시만의 특색 있는 '남북협력 정책'은 과제

전국 지자체 최초 '남북협력계'를 개설했던 거제시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협의회를 구성(사진)했다.

거제시 남북교류협력 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는 남북교류 추진력을 얻기 위해 사업 아이템을 연구·발굴하고 사업 선정 및 추진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연직인 위원장에는 박명균 부시장이, 부위원장에는 본지 대표이사인 김동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장이 선출됐다.

협의회는 교수·민간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으며, 분기마다 1회씩 정례회를 열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자문 및 의견 교환을 위한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7일 협의회 위원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1차 회의에서는 위원들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거제시가 선제적으로 '남북교류담당'을 신설한 것과는 별개로 현재 각 지자체에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는 만큼 거제시만의 특별함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양한 의견에 대해 시 관광마케팅과는 협의회 의견을 검토하고 구체화해서 차기 회의가 열렸을 때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명균 부시장은 "시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제도적·재정적으로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위원들과 함께 고민해 간다면 우리 시에 맞는 사업이 발굴돼 실행으로 옮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광마케팅과는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의 통일공감대 확산과 남북교류활성화를 위한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내년에는 조례제정 및 기금조성 등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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