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8개국 43여개 기관 등재 동참의사 확인
거제시 관련 기록물 5만7000여점 확보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거제시와 연구용역을 체결한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는 그동안 수집된 자료 활용방안 등을 제시했다. 올해 수집한 포로수용소 관련 자료 3만7000여점과 지난해 2만여점을 포함해 거제시가 확보하고 있는 기록물 자료가 5만7000여점에 달한다.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거제시와 연구용역을 체결한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는 그동안 수집된 자료 활용방안 등을 제시했다. 올해 수집한 포로수용소 관련 자료 3만7000여점과 지난해 2만여점을 포함해 거제시가 확보하고 있는 기록물 자료가 5만7000여점에 달한다.

거제포로수용소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초읽기에 들어갔다.

거제시 문화예술과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거제시와 연구용역을 체결한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소장 김석호)는 지난 2월부터 약 10개월 동안 수행한 과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수집된 자료들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전갑생 연구원은 "국내·외 기록물 약 6만여점에 대해 검토한 이후 국내에 수집되지 않은 자료를 중심으로 작업을 시작했다"며 "미국을 비롯한 약 17개국·43여개 기관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동참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포로수용소와 관련된 기록물은 미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유엔·국제적십자가 보유한 자료까지 포함하고 있다. 연구팀이 올해 수집한 자료 3만7000여점과 지난해 2만여점을 포함해 거제시가 확보하고 있는 기록물 자료는 5만7000여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의 마지막 과제는 기록물을 보유한 국외 기관들의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 동의서를 요청하고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내년 유네스코 등재신청을 위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문화재청 등에게 수집한 자료들의 가치와 세계적 중요성과 교육성·대체불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받았다"며 "디지털 아카이브(시간의 경과에 따라 없어질 우려의 정보를 디지털화 해 보관)를 통해 전 세계시민들이 포로수용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유네스코가 요구하는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언론을 통해 유네스코의 내부규정이 내년 4월께 확정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거제시는 수집한 자료들을 내년 6월께 등재 신청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은 "동족간의 아픔이 기록돼 있는 거제포로수용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의 평화와 남·북간의 화해를 이끌어가는 시발점이 됐으면 하는 모두의 염원이 담겨있다"며 "거제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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