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협동조합을 가다3】연초농업협동조합
조합원이 주인으로 대접받고, 조합원으로부터 사랑받는 희망찬 농협
'작지만 강한 농협'으로 농업인과 조합원이 행복한 연초농협으로

연초농협(조합장 손정신)은 1969년 12월31일 설립해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1993년 3월에 종합회관을 신축(1852㎡)한 연초농협은 2007년 4월에 하나로마트를 신축(1455㎡)하고 2010년 10월 영농자재판매장 신축(193㎡), 2016년 8월 오비지점 개점(653㎡) 등 농민의 쉼터이자 든든한 버팀목으로 연초 면민들과 함께 해왔다.

또 올 9월 현재 상호금융예수금 1889억원과 대출금 1690억원·총자산 2213억원·자기자본 189억원 등 탄탄한 경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조합원 1200여명에 임직원 37명이 작지만 강한 농협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초지역의 주요 농산물은 미맥 위주의 쌀과 밭작물 생산이며 대부분 소작농으로 자가소비 위주의 자급자족형 농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거제·고성·통영지역의 10개 농협이 공동 협력해 RPC(미곡종합처리장)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고성농협이 주관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벼를 전량 수매해 '소가야 옥천쌀'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연간 50톤가량의 유자를 조합원으로부터 수탁·수집해 인근 유자차 가공공장에 판매했으나, 올해는 조합원이 생산한 유자를 수집해 지역 유자차 가공공장에서 임·가공한 유자차를 전국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조합원들이 생산한 표고버섯과 한우를 공판장 등에 출하하는 등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초농협은 또 조합원의 학자금 부담경감과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매년 조합원 자녀 대학생 30명을 선정해 각 100만원씩 장학금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351명에 2억9700만원을 지급했다.

또한 농업인의 공익적 가치가 헌법에 반영되길 염원하며 지난해 '고향의 강 연초천 둑방 걷기대회 및 갈녘들 음악회'에서 지역민과 함께 1000만명 서명운동을 펼쳐 참농협으로써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무인콥터(드론) 이용 항공방제

지역민의 고령화로 인한 농촌일손 부족으로 벼 병충해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해 거제시와 공동방제 협약을 체결해 지난해와 올해 연초면 전 지역에 무인헬기 및 드론을 이용한 무인항공방제를 시행했다.

무인헬기 및 드론 임대료는 거제시가 부담하고 농약대금 3000만원가량은 연초농협이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월 초 거제시보조금 50%와 연초농협이 50% 부담해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무인콥터(드론)를 직접 구입했다. 이에 내년부터는 적기에 항공방제를 할 수 있어 벼 재배농가의 경영비 경감과 고품질 쌀 생산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NH농협생명 연도대상 그룹별 우수상

거제지역의 경기 침체에도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며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으로 2015년과 2017년 2회에 걸쳐 NH농협생명 연도대상 그룹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때 받은 보험 추진 시상금은 조합원과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저소득층 가정·지역 장애시설 등에 연말 사랑의 김장을 담가 가가호호 직접 방문해 김장김치와 쌀·라면 등을 전달했다. 또 초복을 맞이해서는 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시원한 여름나기 행복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수박도 나눠드리는 사회공헌 활동도 펼쳤다.

2년 연속 클린뱅크 인증

연초농협은 예전 거제에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클린뱅크를 인증 받았었다. 이후 힘든 시기를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슬기롭게 헤쳐내고 2016에 이어 2017년 농협중앙회에서 평가하는 클린-뱅크 인증을 2년 연속 받아내 여신의 건전성을 인증 받았다.

금융창구 새롭게 단장

연초농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1억원 가량의 보조금을 받아 지난 10월부터 금융창구 환경을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농협중앙회가 평가하는 2017년 CS3.0 우수 사무소로 선정돼 추가로 보조금을 지원 받았다.

이에 금융창구 환경이 개선된 만큼 전 임직원들은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통해 상반기에 이뤄낸 고객만족도 조사 우수사무소 S등급을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손정신 연초농협 조합장 인터뷰
 

"작지만 강한 연초농협, 조합원들의 사랑이 필수"
 

"경기불황과 거제지역 내 경기침체로 어느 해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작지만 강한 농협, 연초농협'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절대적인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조합원들의 우리 농협의 전 사업 이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손정신 조합장은 "위기를 기회라고 생각하고 강소농협 육성을 위해 변화와 개혁을 통해 창립 50주년을 잘 마무리해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만드는 도약의 원년이 되기 위해 모든 사업추진에 매진한다"면서 "'조합원이 주인으로 대접받고, 조합원으로부터 사랑받는 희망찬 연초농협'을 만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태어나고 자란 연초면의 고향 사람들에게 보다 넉넉하고 여유있는 농가살림을 살찌우고, 지역 독거노인들과 저소득층 조합원들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나눔·베품'을 기본으로 한 '더불어 사는 가치'를 실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농촌과 도시가 어우러진 농협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여건과 농촌·농업이 처해 있는 현실, 지속적인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실익증진을 위해 사업성장과 손익구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연초농협이 대대적으로 주창하고 있는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여는 지름길은 조합원의 절대적인 참여와 이용이 조합의 발전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상부상조의 협동·주인의식과 자주·책임의식의 자조·자립경영의 자립'의 협동조합 이념을 바탕으로 조합원과 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실천하고 행동한다면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위기를 기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사업 추진에 매진하며 강소농협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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