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제203회 거제시의회 임시회서 2019 업무계획 보고
대부분 권민호 전 시장 추진사업...변광용 시장 공약사업 일부 포함

제203회 거제시의회(의장 옥영문) 임시회가 오는 13일 폐회하는 가운데 내년 거제시 업무보고계획이 지난 일주일 동안 보고됐다.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2019년에 449개의 사업을 계획했다. 대부분의 사업이 권민호 전 시장 때부터 추진해서 열매를 맺거나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었다. 변광용 시장체제로 들어서면서 새로이 진행되는 사업에서는 지난 9월께 발표한 100대 공약이 포함됐다.

소통·공감을 강조하는 변 시장의 시정 방향에 따라 시정혁신담당관실은 월 2회 시장과의 수요데이트·호프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획예산담당관실은 짝·홀수 달에 맞춰 5급 이상과 6급 이상의 토론회도 계속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하지만 토론회가 의견 타진에는 좋지만 결론이 없고, 해당 부서에서 반응 속도가 느려서 시간 낭비라는 부정적 의견이 있어 토론회 방식에 일정 부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변 시장 100대 공약에 담긴 경남 시청자미디어센터를 건립·저도개방 및 명품 관광지 조성·전 지역 공공 와이파이 확대 구축·권역별 공중목욕탕 건립 등은 예산 확보가 걸림돌이지만 계획에 따라 추진될 예정이다.

반면 내년부터 당장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사업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행정과 내년 사업인 아주터널 통과 시내좌석버스 도입 운행과 택시 콜비 면제 사업은 관계자인 시내버스업체와 택시업체들의 반발을 줄여 일찍이 시행한다면 아주터널이 있음에도 옛 국도14호선으로 고현동을 가야 했던 아주·장승포동과 일운면민 등의 교통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일부 부서에서는 시민들에게 공무원 사회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던 문제 사안들을 제도적인 변화로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시 행정과는 승진 후 면·동 배치를 우선시하고 본청 전입 시 승진일 및 면·동 근무경력을 반영해 투명하고 공감하는 인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시계획과는 난개발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건축과는 거제시 공동주택 허가 및 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사업계획 가운데 일부 사업은 계획은 잡혀 있지만 부지 선정조차 되지않은 채여서 사업시행 추진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사업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시 기획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시 세입이 예전만큼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도비 매칭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예산 운선 순위를 정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부지 선정은 사업 계획의 타당성과 시기를 따진 이후 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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