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용 대우병원 QI실 환자안전전담 간호사
손주용 대우병원 QI실 환자안전전담 간호사

낙상이란 미끄러짐, 추락 등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몸을 다치는 것으로 병원에서는 낙상을 중풍이나 기절 등 갑자기 쓰러지는 것과 외부적인 힘에 의해서 넘어지는 것을 제외하고 의도하지 않은 자세의 변화로 인해 바닥이나 몸의 위치보다 낮은 곳으로 갑자기 넘어지는 것(Tinetti, Speechley & Ginter, 1988)으로 정의하고 있다.

낙상은 병원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낙상은 교통사고 다음으로 많이 발생되는 비의도적 손상의 두 번째 주요 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42만4000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특히 60세 이상 노인에서 가장 많다고 보고하고 있다(2016년).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의 낙상으로 인한 입원이 인구 10만명당 1867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고, 이중 절반이 2주 이상 병원에 입원하며 고관절골절의 경우 25일 이상 입원하게 된다고 한다. 

낙상의 원인은 미끄러운 바닥·계단·침대 등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보행능력 장애, 균형감각 저하, 인지기능 장애, 약물복용 등 신체건강상의 원인, 음주나 과도한 동작, 스포츠나 레저 활동 등으로 인한 활동의 증가와 같은 행동상의 문제, 미끄러운 바닥, 어두운 곳, 장애물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낙상으로 인해 골절·뇌출혈 등 신체적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치료비용 발생·결근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사회적·심리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심각한 신체적 손상이나 사망에 이르게 될 수 있으므로 평소 낙상 예방활동 및 주의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Tip. 낙상예방 수칙
①화장실이나 주방의 물기제거, 미끄럼 방지 테이프 부착, 수면등 켜기, 장애물 제거, 안전바 설치 등 안전한 환경 만들기 ②규칙적인 운동, 근력운동, 정기적인 시력 체크, 복용중인 약물확인 등 건강관리 ③미끄럼 방지 양말 또는 신발 착용, 발에 맞는 신발착용, 도수에 맞은 안경 착용, 과도한 음주나 활동주의 ④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 낙상 위험군 혼자서 이동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⑤낯선 장소 방문 시 주변 환경 잘 살피기 ⑥의료기관 등 낯선 장소 방문 또는 상주시 보호자를 동반하고, 해당장소 안전지침을 준수하기

낙상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법
● 일어날 수 있을 때=  ①가장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다친 곳이 없는지 살펴본다 ②5단계에 걸쳐서 일어난다 ③ 평소에도 자주 연습해 본다.
● 일어날 수 없을 때= 가능한 통증이 없고 편안한 자세로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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