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모든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해결사, 우리동네 이·통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전국이·통장연합회 거제시지회(회장 윤준수)는 지난 12일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지역 이·통장과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거제시 이·통장연합회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한마음대회는 추석을 맞아 거제시 전역 이·통장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1·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변광용 시장, 옥영문 시의회 의장, 윤준수 지회장의 축사에 이어 각 마을에서 준비한 불우이웃 성금을 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 전달했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거제시 이·통장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모든 참가자들의 가정의 평안을 기원했다.

또 지역주민들에 귀감이 되고있는 마을 이·통장을 선정해 감사패 전달과 표창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거제시장 표창에는 둔덕면 방산마을 옥광석 이장과 하청면 석포마을 김상균 이장, 장목면 시방마을 김봉기 이장이 받았으며, 거제시의회 의장상 표창에는 옥포2동 2통 김영복 통장, 능포동 7통 한계수 통장, 남부면 도장포마을 윤성근 이장이 받았다. 또 거제시 국회의원 표창에는 장승포동 5통 이청길 통장, 하청면 어온마을 윤창환 이장이, 거제시 지회장 표창에는 연초면 이남마을 강선애 이장, 장평동 11통 박미숙 통장이 수여했다.

변광용 시장은 "모든 이·통장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개혁과정은 쉽지 않다.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2부 행사로는 각 마을 명물 장기자랑과 주민화합 '한마음 공 튀기기 놀이', '종종걸음 이어달리기' 등이 진행됐다. 이후 경품추첨에서는 예초기·청소기·자전거 등의 다양한 경품이 준비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A씨는 "행사에 처음 참여했는데 만족스럽다"면서 "다른 마을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 더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B씨는 "칠천도에서 참가자를 태워주러 왔다가 우연히 함께하게 됐다"며 "전체적인 구성은 좋은 것 같은데 참가자 전원이 편 가르지 않고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진행되고 질서정연하게 마무리 됐지만, 흡연실이 마련돼 있지않아 참가자들 중 일부가 행사장 곳곳에서 삼삼오오 흡연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다가올 2019년 행사에서는 비 흡연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더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