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급한데"…金 아닌 '정당'과만 만난 변 시장
"예산 급한데"…金 아닌 '정당'과만 만난 변 시장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 3개월 차 동안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김한표·변광용
"거제발전 위해 초당적 결단 필요"
시민·공무원 사회 지적 잇따라...시 기획예산담당관 13일 金과 면담
변광용 거제시장이 전방위적으로 국비확보를 위해 민주당 국회의원을 만나 요청하고 있지만 정작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인 김한표 국회의원과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민주당 시장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지만 국비 확보를 위해 서로 힘을 합쳐 간담회를 개최한 창원시 허성무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사진 왼쪽), 부산시 오거돈 시장은 김무성 의원과 국비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전방위적으로 국비확보를 위해 민주당 국회의원을 만나 요청하고 있지만 정작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인 김한표 국회의원과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민주당 시장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지만 국비 확보를 위해 서로 힘을 합쳐 간담회를 개최한 창원시 허성무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사진 왼쪽), 부산시 오거돈 시장은 김무성 의원과 국비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1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정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는 이주영·김성찬·박완수 국회의원.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으로, 허성무 창원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2019년 주요사업 20건에 대해 설명하고 '국비 확보 지원'을 요청했고, 국회의원 3명을 대표해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창원시와 시민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 2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은 지난 3일 서울 소재 호텔에서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국회의원들과 첫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오 시장은 이후 오는 12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국회의원들과 정책협의회를 가지고, 부산 여·야·정 상설협의체 개설을 예고했다. 이들은 부산시민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철로·도로 공사 사업비 등에 투입 예정인 국비 227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지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돌풍의 영향으로 각 지자체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민주당,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모양새인 가운데 시민을 위한 초당적 만남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변광용 시장과 김한표 국회의원의 만남은 아직도 성사되지 않고 있다.

최근 거제시는 변 시장이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와 관계기관을 방문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지방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거제를 방문해 선거운동을 도왔던 김태년 국회의원(경기 성남)을 비롯해 같은 정당인 박영선(서울 구로)·박범계(대전 서구)·김정호(경남 김해) 국회의원을 만나 국비를 확보하는데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회에서 예산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인 김한표 의원과의 만남은 없었다. 일주일에 1회 이상 국회 등을 방문하는 변 시장이 많은 시간을 서울에서 보내고 있는 김 의원과는 여전히 만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탐내는 상설특별위원회다.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및 결산 심사를 하는 곳으로 '지역구 챙기기 급급'하다는 기사가 매회 열릴 때마다 나올 만큼 지역구 예산 편성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곳이다. 김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를 양보하면서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차지한 이유도, 지역구에 직접 예산을 투입하는데 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 지역 단체장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만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을 따로 만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권민호 전 시장이 한국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한 이후부터 국회의원과 거제시장의 정책조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한표 의원은 "변 시장을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돼 있다"며 "변 시장이 국회에 온지도 몰랐는데 다른 의원들을 통해 그 사실을 듣고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정당은 다를지라도 시민들을 위해 국회의원은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려 노력하고, 시장은 정책을 펼쳐 나가는 등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부분이 분명 있다"며 "지역경제가 역대급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현안 우선순위를 정해 머리를 맞대도 모자란데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지역현안과 관련해 예산확보를 위해 오는 13일 김한표 국회의원과 국회에서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