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진 전선, 팽팽하고 안전하게 당겨 올려야
늘어진 전선, 팽팽하고 안전하게 당겨 올려야
  • 거제신문
  • 승인 2018.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현동 복합상가건물 4층으로 이사한 A씨는 이사 도중 도로 맞은편 전봇대와 이사집 건물 옆에 있는 전봇대까지 아래로 늘어진 전기선을 비롯한 각종 케이블선을 건드려 이웃들에게 불편을 줬다.

거제면에 사는 B씨는 마을 몇몇 분들과 3000평이 넘는 논에 대해 무인 항공기를 이용하는 농약 살포를 신청했다. 하지만 논과 논 사이 50m 간격으로 전봇대가 설치돼 있는 일부 전선이 논 가운데로 축 쳐져 있어 드론을 이용한 무인 농약살포를 포기하고 직접 농약을 살포했다. 무인항공기로 농약을 살포하면 일도 빠르고 힘들지도 않은데 폭염에 한나절 내내 농약과 씨름하느라 몸살이 나기도 했다.                   

아주동에 사는 C씨는 컴퓨터 책상 옆에 컴퓨터·프린터기·선풍기·핸드폰 충전기 등 각종 선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는 것을 무심코 지나쳤다. 6개월 된 아이가 장난감 공을 잡으러 기어가다가 어지럽게 엉킨 선에 발목이 걸렸다. 아이는 억지로 발을 빼려고 하다 큰소리로 울기 시작했고 결국 아이 발목에는 빨간 자국이 심하게 생겼다. '진작 전선을 정리할 걸…'하는 후회와 아이에게 미안해서 어쩔 줄 몰랐다.

고현시내에서 하늘을 쳐다보면 각종 전선이 거미줄처럼 엉켜 있고 어떤 것은 축 늘어져 있다. 마치 전선으로 하늘을 얼기설기 잘라놓은 것 같다. 축 쳐진 전선은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마저 높다. 더구나 인도를 점령한 각종 전신주는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어 시민불만도 높다.

거제시에는 현재 약 4만여개의 전봇대가 세워져 있다. 전봇대에는 고·저압선의 송전선을 비롯해 KT통신선과 지역케이블방송·인터넷선 등 평균 6~7개 이상의 각종 전선이 어지럽게 연결돼 있다.

무방비상태로 놓인 각종 전선들은 태풍이나 강풍·폭염 등에 늘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요즘은 무인항공기인 드론을 이용해 농약살포를 많이 한다. 이는 고령화로 치닫는 농촌 일손을 돕고 일하는 시간도 단축하기 위해 무인항공기를 통한 방제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전봇대의 축 늘어진 전선들은 드론을 띄우기에 매우 힘들다. 한전 등 관계당국은 수시로 현장확인 하고 늘어진 전선을 수리해야 한다.

그리고 주변에 늘어진 전선이나 끊어져 땅으로 뻗어있는 전선, 넘어진 전주·가로등 등 파손된 전기시설물은 절대 접근하지 말고 바로 신고해 즉시 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가정에서도 어지럽게 늘려져 있는 각종 전선 등을 말끔하게 정리해 가정에서의 안전사고 역시 미연에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