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본회의서 '거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정 이후 확정
1단4국4담당관28과130계→5국4담당관30과141계로
김동수 의원 "남북교류계 시기상조"

민선 7기 출범에 따른 조직개편 최종안을 담은 거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30일 나왔다.

시 행정과에 따르면 변광용 시장의 공약을 원활하게 집행하기 위해 현 1단 4국 4담당관 28과 130담당에서 5국 4담당관 30과 141담당으로 개편된다. 그리고 서울사무소를 해체하는 대신 정무특보가 들어서서 변 시장을 보좌할 예정이다.

공보문화담당관은 홍보담당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문화예술·문화재 담당은 관광국으로 이전하는 대신 거제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미디어홍보·시정홍보로 담당이 나뉘었다.

권민호 전 시장의 주요 공약을 이행했던 시민고충처리담당관은 해체하고 시정혁신담당관을 신설해 시정혁신·시민소통 담당이 새로 생겼고, 규제개혁담당도 시정혁신담당관에 속했다.

한시 기구였던 국가산단추진단은 폐지되고, 경제산업국이 제1국으로서 자리한다. 경제산업국에는 일자리정책과가 신설됐고, 조선해양플랜트과가 조선경제과로 변경, 국가산단추진단 업무를 산단유치과가 전담한다.

또 전략사업과 투자유치담당이 투자유치과로 격상됐고, 기존의 해양관광국에 속해 있던 해양항만과·어업진흥과가 국 이동이 있었다. 해양항만과는 전략사업과가 사라지면서 고현항만재개발사업을 맡게 됐다.

행정국은 권민호 전 시장 체제에서 나뉘었던 세무·징수과가 세무과로 다시 합쳐지면서 7개 담당으로 나뉘어져 본청에서 '담당'이 가장 많은 부서가 됐다. 또 공공청사 업무를 맡았던 회계과에 재산관리담당과는 별도로 공공건축 담당이 개설됐다.

주민생활국은 큰 변화가 없다. 사회복지과 사회복지담당이 복지정책담당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여성가족과는 수양동에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신설되면서 담당이 하나 추가됐다.

환경과는 허가과 개설에 따른 환경허가과가 안전도시국으로 이전해 4담당에서 3담당으로 축소됐다.

관광국은 가장 큰 변화가 이뤄졌다. 해양관광국에서 관광국으로 명칭 변경한 관광국은 해양항만과·어업진흥과가 경제산업국으로 이동하고, 관광과가 관광진흥과·관광마케팅과로 분리, 공보문화담당관 소속 문화재·문화예술 담당이 문화예술과로 단일부서로 국을 이동했다.

현 관광과는 관광기획·관광마케팅·관광시설·관광개발 등 4개 담당으로 구성돼 있는데 관광진흥과는 관광정책·관광기반·관광자원·관광시설 담당으로, 관광마케팅과는 관광마케팅·남북교류·관광콘텐츠·관광서비스 담당으로 1과 4담당에서 2과 8담당으로 확대됐다.

개설된 문화예술과는 문화예술·문화산업·문화재 담당이 신설됐고, 교통행정과는 버스노선TF 담당이 교통체계개선 담당으로 변경됐다.

안전도시국에는 시민들의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허가과'가 개설됐다. 공장허가·건축허가·건축신고·개발행위1·개발행위2·전용허가·환경허가 등 7개 담당이 신설됐다.

건축과는 건축허가·건축신고 업무 대신 건축지도와 공동주택 관리에 집중하게 됐다. 도로과 클린도로 담당은 도로조명담당으로 명칭을 변경해 시민들이 민원 업무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시 보건소는 보건과와 건강증진과에 각각 1담당씩 증가했다. 보건과에는 건강증진과 소속이었던 진료담당이 보건과로 이동했고, 건강증진과에는 질병관리계에서 담당했던 치매관리·정신건강 등이 각 담당으로 개설됐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개발과가 농업육성과로 명칭이 변경됐다.

시의원 대체로 '조직개편' 긍정적

시 행정과는 지난달 30일 제202회 거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총무사회위원회(위원장 전기풍)에서 '거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출했다.

조직개편안을 심의했던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 소속 의원들은 민선 7기의 원활한 행정 집행을 위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남북교류담당' 신설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김동수 의원은 "2010년 이후 북한과의 교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지자체 가운데 북한과 직접 교류하는 사례는 없다"며 "언제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남북과의 관계에 담당까지 신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상임위원회에서 의견을 교류한 결과 조직개편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오는 5일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추석 전후로 변 시장 체제의 조직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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