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별신굿보존회 2월8일, 9일 죽림서 공연

▲ 남해안 별신굿보존회와 죽림마을 주민들이 오는 2월8일부터 죽림 별신굿을 별신굿을 재현한다. 사진은 20년전 죽림마을 별신굿 모습.
죽림별신굿이 20년만에 부활된다.

남해안별신굿보존회(회장 정영만)가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공동화 현상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거제 죽림마을 별신굿을 내달 8일 오후 6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죽림현지에서 공연한다.

죽림별신굿은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왔지만 거제도가 조선산업의 발달 등으로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한동안 사라졌다 이번에 남해안별신굿보존회의 정기발표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선을 보이게 됐다.

예로부터 대나무가 많은 물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다숲해’라고 불리는 죽림마을에서 펼쳐지는 죽림별신굿은 한때 2년여마다 열려 길게는 4박5일까지 공연했지만 근래는 2~3일로 축소돼 굿판이 열렸다.

특히 죽림별신굿에는 남해안 별신굿 중 탈놀이, 적덕이놀이 등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가 하면 굿 중간의 ‘띠뱃놀이’는 남해안에서 유일하게 죽림마을에서만 전해 내려오는 굿이다.

거제면 죽림마을회가 주최하고 남해안별신굿보존회가 주관하며,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30여명의 남해안별신굿보존회원과 죽림마을 주민, 그리고 유명 국악밴드 ‘대한사람’이 찬조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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