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7월10일~20일 각 면·동 주민대표와 간담회

변광용 거제시장은 취소된 취임식을 대신해 지난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각 면·동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선7기 출범소감과 지역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옥포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대표 간담회.
변광용 거제시장은 취소된 취임식을 대신해 지난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각 면·동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선7기 출범소감과 지역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옥포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대표 간담회.

변광용 시장이 취소된 취임식을 대신해 열흘 동안 각 면·동 주민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변 시장은 지난 10일 사등면을 시작으로 오는 19일 수양동까지 각 면·동 주민대표들이 자리한 곳에서 민선 7기 출범 소감을 밝히고, 주민대표들의 지역 현안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옥포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대표 간담회는 5분여동안 당시 반명국 옥포1동장이 2018년 주요현안을 보고한 이후 주민대표들과 소통의 시간이 진행됐다.

이날 주민대표 간담회에는 지역구 의원인 송오성 경남도의원과 전기풍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장, 안석봉 시의원도 참석했다.

변 시장은 "앞으로 어떤 비전으로 거제시를 이끌어갈지 선보이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국내를 상대로 경쟁하는 거제시가 아닌,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는 거제시로 도약해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거제 자산인 포로수용소 유적공원·흥남철수기념공원 등 '평화'를 활용한 관광자산을 만들어가기 위한 관광과를 관광국으로 승격해 '관광도시'에 걸맞는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변 시장은 "소통의 벽을 없애 소통의 통로구조를 만들어 언제라도 시민들과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조성하겠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시민들이 느낀 만큼 공무원 사회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배후지역인 옥포1동은 조선산업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중 하나다. 주민대표들도 옥포1동의 관광정책·조선산업 부활·일자리창출 방안 등을 주로 질의했다.

김영규 옥포1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는 "관광거제로 이끈다지만 주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라며 "거제지역은 20대가 되면 외지로 다 빠져나가는데 창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성장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외지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수영 옥포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옥포지역은 가게들이 하나 걸러 빈 점포일 만큼 퇴행하는 도시 중 하나"라며 "도시를 재정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려할 때마다 이권과의 대립이 있는데 옥포1동의 발전을 위한 대화의 장을 거제시가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변 시장은 "도심지역 주차문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며 "옥포1동도 도시재생사업을 신청했고 8월께 결과에 따라 도시 분위기가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옥포지역을 관광에 걸맞는 도시로서의 변화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은 옥포동 뿐 아니라 거제 전역의 문제인데 지역적으로 어떻게 활용해나갈지는 고민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과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자리에 참석한 주민대표 A씨는 "역대 시장들이 공약을 남발했지만 제대로 성사된 것이 없었는데 변 시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