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수용자 모임 열려
"토지주 피해 없어야" 목소리

거제시 수양동 전경을 변화시킬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토지수용자 모임이 지난 15일 고현동 거제관광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토지소유자들과 (가칭)거제수양지구도시개발사업 조합장 권한대행이 참석해 그간의 사업 진행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3일 거제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을 구역지정 및 지형도면이 고시했다. 구역지정이 고시된 이후에는 조합원 창립총회와 조합 설립인가를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되는데 개발사업과 관련해 갖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토지수용자들 중심으로 '거제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 내 재산 지키기 추진위원회'를 연 것이다.

이날 모임에는 당초 (가칭) 조합장 체제에서 조합장 권한대행으로 체제가 바뀐 이유 등을 비롯해 토지주들의 의문점과 문제제기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토지주 A씨는 "조합장은 조합원들을 대변해 토지주들의 피해와 손해가 없도록 그 직에 있는 것"이라며 "2013년부터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더라도 도시개발사업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토지주 B씨는 "창립총회 이전에 외부 감사를 통해 그간의 회계를 전체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에 조합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세경 권한대행은 "투명하게 진행돼야 하는데 공감한다"면서도 "외부감사를 실시해 명백하게 밝히겠지만 시기상은 좀 더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가칭)거제수양지구도시개발사업 내 재산 지키기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사업이 철저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합 총회까지 만남을 통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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