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옥포대첩 기념제전...지난 15·16일 옥포동 일원서
"작년과 다를게 없다" 지적도

제56회 옥포대첩 기념제전 승전행차 가장행렬 및 사열식이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 옥포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졌다.
제56회 옥포대첩 기념제전 승전행차 가장행렬 및 사열식이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 옥포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졌다.

거제시가 주최하고 옥포대첩기념제전위원회가 주관한 제56회 옥포대첩기념제전이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옥포대첩기념공원과 옥포중앙공원 등 옥포동 일원에서 열렸다.

옥포대첩 기념제전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첫 승첩인 옥포대첩 426주년을 기념하는 축제다. 이번 기념제전에는 다양한 참여행사들과 지역문화예술단체 공연 등이 펼쳐지면서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첫째 날인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 승전행차 가장행렬 및 사열식이 옥포 테니스장에서 출발해 옥포중학교까지 가두행진으로 펼쳐졌다.

승전행차 도중 옥포사거리 일대에서 풍물패·창작발레·국산초등학교 방송댄스반 공연이 진행됐다. 구경나온 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어 고개를 빼꼼히 요리조리 내미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공연 이후 박명균 거제시장 권한대행과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원재희 옥포대첩기념제전위원장의 승전을 알리는 타고가 있었다. 박명균 권한대행은 "426년전 옥포 이곳에서 침략한 왜구에 맞서 영웅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이 첫 승첩을 거뒀다"며 "이런 뜻깊은 장소에서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전행차를 지켜보던 한 옥포시민은 "거제맘카페에서 소식을 듣고 아이와 함께 나왔다"며 "아이에게 우리 가족이 사는 곳의 역사관련 축제를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식상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관광객은 "50회가 넘어간 역사 깊은 행사이지만 창조성이 부족하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는 행사 같고 팜플렛도 숫자만 바뀐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옥포중앙공원에서는 오후 6시30분부터 한국무용공연과 경기민요공연·거제시민노래자랑·불꽃놀이 등이 펼쳐져 옥포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둘째 날인 16일 옥포대첩기념공원. 오전 9시30분부터 효충사에서 제례봉행이 거행됐으며, 10시30분부터 백일장·사생·휘호대회가 진행됐다. 또 오전 11시에 기념식이 열렸으며 이후 민속경기·연날리기대회·체험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기념제전 기간 외 행사로 지난 14·17일 독봉산 웰빙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탈춤마당'과 '옥포대첩기념 찾아가는 음악회', '옥포대첩 With Youth', '이순신 그를 기억하라' 행사가 열렸고, 18일에는 경남도민예술단 순회 퓨전 국악공연이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오후 7시부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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