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포IC~임호마을 잇는 시도12호선…예산 부족 착공조차 못해
인근 주민 "리조트 공사 주민피해 개장 기다리며 참았는데…"

한화리조트 준공이 6개월 앞둔 시점에서 한화리조트 주변 도로공사가 미진해 관광 성수기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진은 거가대교 관포 IC~임호마을을 잇는 시도 12호선으로 현재 2차선 도로를 3~4차선으로 확·포장할 계획이지만 예산이 확보 안 돼 지난 18일까지 도로 보상협의가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화리조트 준공이 6개월 앞둔 시점에서 한화리조트 주변 도로공사가 미진해 관광 성수기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진은 거가대교 관포 IC~임호마을을 잇는 시도 12호선으로 현재 2차선 도로를 3~4차선으로 확·포장할 계획이지만 예산이 확보 안 돼 지난 18일까지 도로 보상협의가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관광거제, 다시 찾게 하려면 도로라도 제대로 돼 있어야지, 도대체 개장은 언제…"

A(66·장목면)씨는 "한화리조트 건설공사로 인해 3년 동안 온갖 비산먼지와 공사소음으로 못 견디게 했지만, 한화리조트 개장되면 지역 상권이 되살아날 것을 생각하며 버텼다"며 도로공사가 지연되는 것을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피해가 줄기차게 있어서  기억도 다 나지 않을 정도"라면서 "완공만 되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도로는 대체 언제 공사를 시작해서 완성하려고 이러는지 깜깜무소식"이라고 비판했다.

한화리조트 준공이 6개월 앞둔 시점에서 한화리조트 주변 도로공사가 미진해 관광 성수기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화리조트 준공 이전부터 거가대교 개통 이후 농소몽돌해수욕장 해수욕객이 계속 증가해 여름 성수기 일대가 마비되는 현상이 빚어졌다. 도로 정체 현상은 관포IC까지 이어져 거가대교 거제방향 도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A씨는 "리조트가 준공되면 관광객이 더 늘어나고 여름 성수기가 아니어도 주말마다 차량 통행량이 급증할 텐데 이에 대해 도로 계획을 해놓고선 왜 여태 도로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느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시 도로과에 따르면 거가대교 관포 IC~임호마을을 잇는 도로 확·포장 공사 계획은 지난 2014년에 이미 세웠다. 거가대교 개통과 장목면 관광객 급증, 한화리조트 착공 등 교통량 급증을 예상해 계획적인 도로망 구축으로 교통체증 해소 및 교통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 18일까지 도로 보상협의도 30%밖에 되지 않은 실정이다. 사업부지 201필지 가운데 60필지만 보상협의가 끝났고 141필지는 아직 협의를 시작조차 못했다.

총 사업비 230억원에서 140억원이 토지보상비로 차지하는데 올해 예산을 포함해 약 84억5000여만원 밖에 확보가 안 됐기 때문이다.

시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르면 이 도로 구간은 2022년께야 공사가 마무리되는데 계획적인 도로망 구축이라기에는 너무 늦다는 지적이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도로 신설 및 확·포장 공사할 곳은 많고 예산은 한정돼 있을뿐 아니라 리조트 건설 이후 일대 부지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부지 매입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거가대교 관포IC~임호마을을 잇는 시도12호선은 길이 2.54㎞로 3~4차선 도로로 확·포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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