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강풍 잦아 '덜덜 떠는 주민들'
폭우·강풍 잦아 '덜덜 떠는 주민들'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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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우 피해, 현재도 복구되지 않아 시민들 불안감 가중
유난히 많은 비·강풍에 대형 공사장 인근 人災방지 필요 목소리
지난 1일부터 평균 풍속 8.5m/s 영향이 6일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5시33분께 장평동 장평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사업 공사장 안전펜스가 강풍으로 인해 인도로 기울어지고 있는 모습.
지난 1일부터 평균 풍속 8.5m/s 영향이 6일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5시33분께 장평동 장평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사업 공사장 안전펜스가 강풍으로 인해 인도로 기울어지고 있는 모습.

#1. "비 때문에 또 흙탕물이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강풍 때문에 임시로 막아놓은 나무도 내팽겨 쳐지고 그래도 관광진데 복구 서둘러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8개월이 지났습니다." (A씨·64·옥포동)
#2. "강풍 영향 때문인 거 같은데 이거 부실공사 아닙니까. 붕괴직전입니다. 이제 겨우 철거공사 진행 중인데 앞으로 더 걱정입니다." (B씨·54·장평동)

강풍과 함께 봄비가 매섭게 몰아친 지난 6일 오후 4시49분께.

지난해 9월 폭우피해로 옥포동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에서 토사유출이 발생했던 곳이 복구공사가 진행 안 돼 또다시 토사유출이 발생했다. 폭우피해가 발생한지 8개월이 지났지만, 수습은 안된 채 토사만 계속 흘러내려 주변 나무뿌리가 드러날 정도다.

같은 날 오후 5시33분께 장평동 장평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사업 공사현장.

공사먼지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세워둔 공사장펜스가 인도와 주차장 방향으로 쓰러져 주차된 차량에 닿기 일보직전까지 갔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빠른 조치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공사장의 안일한 대처가 인근 시민들의 안전에 위협을 가했다.

지난 6일 일일 강수량은 88.5㎜에 불과했지만 지난 1일부터 이어져온 평균 풍속 8.5m/s 영향이 6일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지난해 9월11일 일일 강수량 최대 350㎜를 기록하면서 입힌 피해가 8개월이 지나도록 복구가 안 되면서 여전히 인근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A씨는 "이 주변은 옥포동 파랑포마을 소수 가구와 작은예수회 말고는 거주민이 없다고는 해도 섬앤섬길의 한 경로로서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지나가는 곳에 땅이 파헤쳐진 채 방치되고 있으니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토사유출이 한 번 발생했던 땅은 더 큰 피해가 가해질 수 있는데 거제시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거제시는 오는 6월 장마철 이전까지 모든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지만, 복구공사는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인구·차량 유동량이 많은 훼손 장소부터 공사를 하다 보니 인구가 적은 곳은 사실상 방치 상태인 셈이다. 게다가 예산도 다 확보하지 못했다.

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시 자체 예산은 지난해 3차 추경으로 확보했으나 부족분을 국·도비에서 충당해야 하는데 예산이 원활하게 지급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우기전에 복구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재차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현장 인재 방지에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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