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위원회 거제지구협의회 최상림 위원장

“일부 시민들은 우리 단체의 활동 상황을 잘 몰라  법무부 관변단체 정도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우리 단체가 하는 일들이 잘 알려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활동해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20일 법무부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검 산하 범죄예방위원회 거제지구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위원장으로 취임한 최상림(49·자모산부인과 원장·사진) 위원장은 “범방위는 봉사활동에서부터 범죄 청소년들의 생활지도와 상담 및 선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대변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거제범방위는 매년 도서벽지를 돌며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일반 봉사단체와 마찬가지로 장학금 지급, 이·미용봉사, 법률상담과 자연정화활동 등도 벌인다.

또 여름이면 해수욕장에서 하계 피서지 청소년 상담신고소를 설치, 청소년들의 비행과 폭력을 예방하고 건전한 휴가문화를 정착에 노력한다.

지난 98년부터 10년째 운영되는 거제범방위 청소년 상담신고소는 전국에서 최초로 운영, 모범활동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비행청소년들의 생활지도는 범방위의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

위원들은 비행청소년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 등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일부 위원들은 개인적으로 물질적 도움을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 최 위원장의 설명이다.

법무부로부터 비행청소년 생활지도를 위임받아 주기적으로 비행청소년들을 만나고 상담과 선도활동을 통해 범죄 재발을 예방하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키는 막중한 임무다.

천성이 악한사람이 없다고 주장하는 최 위원장은 “많은 비행청소년이 범방위 선도를 통해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한 여학생은 야간대학을 졸업해 미장원을 개업하기도 했으며 일부 청소년은 대학에 진학, 유학을 떠나기도 해 보람이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비행청소년 대부분이 부모의 이혼 등 결손가정 자녀들이다. 이는 인성교육과 가정 화목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거제범방위도 청소년 선도활동은 물론 인성교육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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