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콘도 위생관리 철저로 해양관광 바다산업 살리자
해상콘도 위생관리 철저로 해양관광 바다산업 살리자
  • 이남숙 기자
  • 승인 2018.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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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거제지역 해상콘도를 빌려 1박2일 바다낚시를 다녀왔다.

취사와 급수가 가능한 현대식 숙박시설로 잘 꾸며져 있으며 콘도 내부도 육지 콘도와 다름없는 각종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감성돔 등 각종 물고기를 잡아 실컷 포식해 보겠다는 꿈에 부풀어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과 짐을 풀었다.

해상콘도는 육지에서 50m 정도 떨어진 바다에 고정돼 있었고 바닷물이 맑고 투명해 더없이 상쾌했다. 냉장고·싱크대·가스렌지·조리도구 등도 있어 취사도 할 수 있었다.

또 다행히 어종도 많고 고기가 잘 낚여 1박2일동안 회도 먹고 삼겹살도 구워먹으며 재밌게 놀고는 왔다.

하지만 문제는 바깥에 설치된 화장실이었다. 손잡이가 없는 문은 닫히지도 잠기지도 않았고 독한 냄새가 방까지 들어오는 게 견디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또 밤에 이불·베개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가지고 간 옷이나 담요를 이용해야만 했다.

잡은 고기를 조리하기 위해 꺼낸 도마에서도 생선비린내와 각종 음식물 냄새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거제지역은 2000년부터 어촌마을 소득을 위한 해상콘도가 사등·장목면 등 약 15개 마을 앞바다에 79개동이 마을어장 어업면허증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 낚시꾼을 비롯해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져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해양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큰 소득원이 되고 있다.

해상콘도는 육지와 가까운 곳에 붙박이로 고정돼 있고 주변에는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인공어초 및 어류종묘방류 해역에 설치돼 누구나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용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외형을 멋들어지게 치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생'을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한다. 취사도구는 소독해 제공해야 하며, 침구류도 자주 세탁해 깨끗하고 청결해야만 한다.

특히 분뇨를 통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거품식화장실 시설을 설치해 화장실 냄새를 없애야 한다.

해상콘도 이용객들 또한 가지고 간 각종 쓰레기는 도로 되가져오는 등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을 쾌적하게 이용해야겠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거제를 찾는다. 관계 당국도 아름답고 깨끗한 해양관광 도시 거제를 위해 해상콘도 등의 위생 및 시설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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