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당초 주차타워 위치 두고 접근성 지적
시 "추후 의견 들을 수 있는 자리 마련할 예정"

거제시 조선해양플랜트과는 지난 14일 옥포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옥포국제시장 주차타워 설치와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주차타워 위치를 놓고 옥포국제시장과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거제시 조선해양플랜트과는 지난 14일 옥포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옥포국제시장 주차타워 설치와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주차타워 위치를 놓고 옥포국제시장과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옥포국제시장 주차타워 설치를 두고 접근성 문제가 제기됐다.

당초 옥포공영주차장 부지인 옥포동 530-16에 주차타워 신축으로 결정 난 사업이었지만, 옥포국제시장과의 실제거리가 200m 이상 떨어져 있어 시장 방문객보다 주변 상점 이용객이 더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옥포공영주차장이 조성될 때부터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으나 시는 옥포국제시장 인접거리 부지에서 주차장 신설이 가능한 부지를 찾는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옥포국제시장이 옥포동 중심지에 위치에 인근 부지가격이 너무 높고 상권이 형성돼 있어 매물도 없기 때문이다.

시 조선해양플랜트과는 이와 같은 상황과 함께 신축 주차타워 운영형태를 논의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접근성 문제가 주를 이루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지난 14일 옥포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는 관계부서와 주민·시장 상인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의견이 활발하게 개진됐다. 일부 주민은 사업 목적에 맞게 옥포국제시장과 인접한 곳에 새로운 대체 부지를 물색해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간을 두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진행해도 늦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옥포국제시장 주변 주차장이 절대 부족하고 현재 주차면수보다 더 많은 차량이 댈 수 있는 주차타워가 들어서는데 공감했다.

하지만 접근성과 위치 문제는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설계적인 면에서는 주차타워 엘리베이터 위치 변경과 주차건물 입구 쪽 일방통행 해제 등이 지적됐다.

옥주원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은 "주민설명회에서 의견을 모아야 했던 부분에 대해서 논의가 되지 않아 추후 다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기된 접근성 문제와 관련해 옥 과장은 "당초 사업취지에 맞게 현 위치대로 우선 추진하고, 향후 시장 주변에 주차장 조성 가능한 부지가 나온다면 옥포사거리 인근의 주차면적을 확대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포국제시장 주차장 설치사업은 옥포동 530-16에 150여대 주차 가능한 6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시행하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31억2000만원과 시비 20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오는 7월에 착공해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