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무조건 조심해야

요즘 화제라는 것은 알지만 어떤 일인지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집이나 학교에서 친구들과 하는 얘기들이 모두 들은 것이 전부지만 입에 담기도 싫은 그런 문제들이 일어난다는 것이 너무 무섭다. 사회구조 문제상 쉽게 거절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에겐 안 일어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 말고, 자신이 처음부터 무조건 조심해야 하고 아예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시연(14·고현동)

 

스스로 부끄럼 느끼고 반성해야

전국적으로 성 관련 문제가 난리다. 피해자들이 자신의 신변까지 밝히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 얼마전 가정적이고 자상한 아버지 모습을 보여주던 한 연예인이 목숨을 끊었다. 사고소식을 듣고 '이런 범죄들은 죽을 만큼의 잘못이 아니고 죽을 만큼 부끄러운 죄'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주위에도 가해자들이 있을 수 있다.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했으면 좋겠다.  강말순 (61·하청면)

 

이번 일로 성 문제들, 뿌리 뽑히기를

진작에 미투운동이 일어났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가부장적·권위주의적 사회였다. 서지영 검사를 시작으로 용기 낸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진실은 당사자들만 알고 있겠지만 개인적 감정으로 한 사람을 깎아내리는 일도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미투운동이 여기서 끝날 것이 아니고 이번 일을 발판 삼아 사회·제도적 규정이 마련돼 암암리에 일어났던 문제들이 뿌리 뽑히기를 소망한다.  이우형(58·고현동)

 

사람들 인식 바뀌는 계기

안희정 전 도지사 소식을 접했을 때 '지위와 권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말문을 열기까지 수없이 망설이고 고민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조직 내 수직적 체계의 성추행 같은 문제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피해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기회로 범죄라고 못 느끼고 당연시하게 여기던 생각들을 180도 바꿨으면 하는 바람이고 부끄러울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김성휴(29·옥포동)

 

꼬투리 잡기 위한 고발은 안돼

최근 뉴스에 나오는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 중 미투운동이 단연 화제다. 요즘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싱숭생숭 하긴 하지만 '대한민국이 바뀌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잘 나가던 정치인·연예인들이 한순간에 추락하기도 했다. 일어난 일들 중 서로 암묵적 합의하에 있었던 일들도 있을 것이고, 시간이 지나 꼬투리 잡아 고발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정말 괘씸하고 악용한다는 것에 분노한다.  유수석(65·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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