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선거, 이길 후보 있다"…공천자 낙점 시사
"거제시장 선거, 이길 후보 있다"…공천자 낙점 시사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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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권민호 거제시장이 탈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입당 및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거제지역 정치권이 난파선처럼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거제지역 보수 정치권이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한표 국회의원과 권민호 시장 중심의 '투톱 체제'로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권 시장의 당적 변경 및 도지사로의 위치 변동에 따른 '마이웨이'로 지각변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는 6.1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자유한국당은 '김한표 원톱 체제'로 결속을 강화하고 있고, 권 시장의 입당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후보자 난립 속에 새로운 전기를 맡고 있다.
본지는 이같은 중차대한 시점에서 자유한국당의 경남도당위원장을 맡아 거제지역 선거를 지휘할 김한표 국회의원을 만나 지역현안 및 6.13 지방선거와 관련한 생각을 들어봤다. 초대석 인터뷰는 지난 9일 오후 4시30분 김한표 의원실에서 본지 김동성 대표 등이 1시간 10분 동안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다음은 대담 내용. <편집자 주>


대우조선 살려 낸 성과 이어 "삼성중공업도 살리자" 당부
'기차 타고 서울 가자' 남부내륙고속철로 관광거제 활성화
상대 이길 후보 조만간 결정…"권 시장과 아직도 좋은 사이"

Q. 요즘 근황과 설을 맞아 거제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조선경기 침체 등으로 사람들이 거제를 떠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그렇지만 이제는 유가가 올라가다 보니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등 양대 조선소가 상선 및 LNG선 등 수주가 늘고 있고, 그동안 만들어 놨던 플랜트 등을 찾아가고 있어 청신호로 돌아서고 있다. 세계의 조선 및 플랜트와 관련한 메이저급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상승분위기를 타고 있다.

대우조선의 경우 빚 문제가 정리되면서 이제 몸이 가벼워졌다. 정부 지원금은 빚 갚는데 쓰는 것이 아니라 배를 만드는데 쓸 수 있어 선택적 수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일감이 없어 어렵다.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최근 출소했기 때문에 새로운 경영계획이 기대된다. 유상증자 구상을 채권단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데, 오너(이재용 부회장)가 복귀하면 회복이 기대된다.

시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생사기로에 있던 조선소를 살리는데 동참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 올해는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어 다행이다. 대우에 이어 이제는 삼성 살리기에 힘을 더 모아 달라. 해양플랜트산단 조성, 고속철 사업에도 함께 열심히 뛰겠다.

Q. 조선산업 회복노력 이외에 지역발전을 위한 다른 핵심 구상은 어떤 것이 있는지…
= 거제의 먹거리는 조선과 관광이 양대 축이다. 양손에 들고 훨훨 날아야 한다. 국회의원 6년 중 오로지 조선소 살리는데 매진하다 보니 그동안 관광부분은 진력하지 못했는데 국회의원 후반기에는 관광산업을 살리는데 매진하겠다. 관광을 위한 투자는 민간기업이 해야 하지만,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는 철도·도로 등 관광을 위한 기반은 정치권이 맡아 처리하면서 사업가가 마음 놓고 투자하도록 기반을 닦아가겠다. 거제지역 관광이 활성화 되려면 접근성은 물론 숙박시설·체험거리·보고 즐길거리·먹을거리등이 갖춰져야 한다.

여기에 거제지역 전체의 마인드가 관광으로 가는 붐을 일으켜야 한다. 관광산업을 저변확대하고 집적화시켜가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 당시 정치권의 잘못된 대응으로 고속도로가 통영서 끊겼다. 거제까지 연결해야 하는데 그걸 놓치다 보니 관광객이 통영에 머물고 있다. 고속도로 문제를 교훈 삼아 남부내륙고속철도(거제~김천)는 대정부를 상대로 목숨을 걸고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관련해 정부가 착공시기 등을 미적거리자 다른 지역에서 예산 절감을 위한답시고 꾀를 내 '통영까지만 철도를 놓으면 어떻겠느냐'는 안을 내놓았지만, 결사코 노선변경은 없도록 반대해 관철시켰다. 지금은 이 문제에 올인하고 있다. 내가 만든 '기차타고 서울 가자' 슬로건은 이를 반증하는 함축된 것이다. 이 철도만 뚫어 놓으면 거제 관광은 반쯤 해결되는 것이다.

거제지역에 많은 예산을 따오기 위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기를 쓰고 들어갔다. 올해는 참지만, 내년에는 남부고속철도 조기착공과 관련한 예산배정이 안되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 국회 질의과정에서 '거제~김천간 고속철도 조기착공, 기호1번 문재인 고향사랑'이라는 플래카드를 펼쳤던 것처럼 고속철도 문제는 정당을 초월해 기필코 이뤄내겠다.

Q. 서울과 거제를 넘나들면서 건강은 어떤지
= 지금까지는 괜찮다. 주중에는 국회서 의정활동, 주말에는 거제에서 민생을 살피는 것이 습관이 되다보니 익숙해졌다. 여기에 경남도당위원장을 맡아 창원까지 확장돼 주변에서 살이 빠졌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올해는 지방선거까지 있어 죽었다고 생각하고 뛰어야겠다. 다른 사람들은 형편 좋을 때 도당위원장 했는데, 나는 한참 죽을 때 맡았다.(웃음) 하늘이 준 미션으로 생각한다. 도당위원장 임기 잘 마치고 표표히 돌아오겠다.

Q. 6년 동안의 의정생활 중에 보람된 일과 성과, 그리고 이룰 일이 있다면…
= 대우조선 살렸던 일을 제일로 꼽겠다. 부산의 경우 국회의원 18명이 있는데 부산이 근거지인 한진해운이 날아갔다. 나는 그걸 보면서 죽더라도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국회의원들을 설득하고, 주민들과 함께 뛰었다. 이같은 노력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중앙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동조했다.

당시 '돈 먹는 하마 대우조선'을 반드시 살리기 위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돈을 끌어 오고, 나는 분위기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힘을 모아 준 도·시의원을 비롯한 관계자와 지역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일부에서 반대는 있었지만, 중단됐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시작했다. 지금은 해양플랜트산단으로 시작하지만, 외부에 있는 대우·삼성조선 자회사·협력사들을 거제에 모이도록 집적화 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기업이 떠난 도시는 비전이 없다. 첨단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공단을 만들어야 하는 당위성이 이 산단에 있다. 이 산단 조성에 90% 이상이 찬성하고 있고, 반대는 환경단체와 민주당 등 일부다. 일자리가 하늘에서 툭 떨어지느냐. 근시안적인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일부 반대론자들의 요청처럼 이 부분에 대한 토론을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

Q.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떨어진 가운데 6.13 지방선거는 어떻게 치를 것인가
= 잘 아시다시피 자유한국당이 처해있는 상황이 어렵다. 그렇지만 바닥까지 내려갔던 지지율이 이제 슬슬 올라가고 있다. 현 정부가 아마추어적으로 정치를 하다 보니 기대했던 국민이 실망을 하고 있다. '이게 나라냐'며 현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기치를 내걸었는데 최저임금을 너무 올리다보니 살아남을 자영업자가 없다.

또한 원전중단 등 정책이 너무 졸속적이고 갈팡질팡하다 보니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조금씩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선거는 이겨야 한다. 맞춤형 공감 후보, 도지사나 거제시장 후보나 당선가능성 있는 후보를 낼 것이다. 도덕성이나 당 기여도 등 당의 기본 원칙도 있지만, 수치에 연연하지 않겠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는 말처럼 자유한국당에 대한 애정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Q.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과 윤영 전 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거제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데…
= 서 전 부시장은 아직 입당은 하지 않았다.(서 전 부시장은 인터뷰 다음 날인 10일 입당했다.) 윤영 의원도 하고 싶어 한다. 여론조사도 하고 해서 누구를 내세울 때 가장 득표력이 있는지를 따져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 지금은 여당이 아니고 야당이기 때문에 각오를 훨씬 남다르게 해야 한다.

Q. 혹자들은 서일준 전 부시장이 김한표 의원과 어느 정도 얘기가 있어 입당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 그 부분에 있어서는 노코멘트고(웃음), 본인이 절차를 밟아 이렇게 할 때까지는 그런 얘기는 이런 얘기일 수도, 저런 얘기일 수도 있는데…, 요즘 가만히 기사 나오는 걸 보니까. 하기야 겉으로 나오는 얘기밖에 쓸 수 없는 거니까. 안에 파도만 보지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은 보기 어렵 듯이 안에 있는 이야기는 좀 시간이 지나야…(그래도 어느 정도 언질을 달라고 재촉하자) 시민들께서 어느 것을 바라고 계시는지는 모르지만, 제 생각으로는 이길 후보를 반드시 내겠다. 그런 후보가 있다. 그 다음에 절차는 며칠 있으면 이뤄질 것이다.

조금 일찍 인터뷰가 잡히는 바람에 그 부분에 대해 미리 말하는 것이 조금 그렇다. 미리 말 다하면 김이 다 빠진다. 내 입장도 좀(이해해 달라는 뜻의 웃음)…. 아무튼 자유한국당으로서 현실은 어려운 점이 많지만 꼭 이길 수 있는 후보, 시민들이 바라는 후보를 반드시 내서 이번 선거를 치루겠다.

Q. 권민호 시장과 좋았던 관계였지만 권 시장이 탈당 후 어떤 권유를 했으며,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권 시장에 대해 도당 명의의 강한 비난 성명도 내도 냈는데
= 오늘도 모노레일 준공식 행사 때 같이 앉아 많은 얘기를 했다. 우리 정도쯤 되면 어떤 자세를 취할 지 거의 안다. 서로 이해가 된다.

권 시장 개인과 주고받은 것이 거의 없다. (탈당과 도지사 출마는)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은 가는 것이고, 안타깝지만 같이 못가고 같이 못 있는 분분은 서로 인정해 줘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잘되기를 바란다. 어떻게 보면 선의의 경쟁이고, (서로 간의)악의가 있는 부분은 아니다. 단지, 도당위원장 직책이 있기 때문에 각종 논평 등이 도당 차원에서 나가는 부분이다. 두 사람이 갖고 있는 관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인간적으로 서로 서운한 부분은 없다.

단지 진영이 (머리에)홍띠를 매고 있고, 청띠를 매고 있다고 해서(그대로 가는 것은 아니고), 또 수시로 풀고, 서로 바꿔 맬 수도 있고 등등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고 이해해 주는 수준에 있어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원수지간처럼 변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

Q.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80만원을 선고 받았고, 최근에는 강원랜드 채용 청탁 및 검찰수사 외압 의혹에 김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 2016년 총선 당내 공천 과정에서 '복권됐다'고 표기한 보도자료를 낸 것은 이미 선거에 나와서 거제시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아 정치적으로 복권됐다는 순수 그대로 뜻으로 한 것인데 '정치적으로'라는 말을 빼 먹어 재판까지 회부됐다.

이것을 법리적으로 해가지고 벌금을 받은 것으로 사실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억울하지만, 대한민국 법원이 한 것을 내가 엉터리라 하면 현재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내로남불식'으로 그건 말이 안된다. 법원의 판단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벌금 80만원에 대해서는 이번에 의정보고서 '필사즉생' 뒷면에 다 실려 있다. 그렇지만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강원랜드 건)김한표가 검찰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지 않느냐. 언론에서 거론한다고 해서 그게 전부 다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나는 지역에 전혀 관여된 것 없다. 만약에 그랬으면 김한표를 그렇게 괴롭혔던 박근혜 정부의 사법 권력과 검찰 권력이 가만히 뒀겠느냐. 특혜채용이나 요구한 적이 전혀 없다. 내가 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의원실에서 보좌관이나 누군가가 알아봐 달라는 그런 정도는 있었을 수 있을 가능성 정도일 뿐이지, 그걸 가지고 온 언론에 뚜드리면서 그런 점에서 오히려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상황이다.

17년 동안 속속들이 말을 못하지만 부당한 사법 특히, 검찰 권력과 내가 옛날의 악연 때문에 국회의원 4번 출마할 때까지 3번을 검찰출신들과 겨루었다. 그래서 마지막 부산 법원에서 최후 진술할 때 이제는 제발 이곳과의 악연이 끊어지게 해달라고, 그동안 부당한 검찰 권력으로부터 경계받고 억울한 일을 당했던 부분을 하소연을 했다. 그래서 재판부에서 다 귀담아 듣고 좋은 결론을 맺었다. 어떻든 간에 정치적 어떤 그런 이 부당한 권력 혹은 국회의원도 이와 같은데 일반 시민들이 어떻게 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Q. 끝으로 시민들께 하실 말씀 한마디…
= 거제시민 여러분! 힘들고 어려운 고비 잘 넘기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을 넘겨야 매화가 향기를 전하듯이 그동안 우리 거제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다같이 잘 견뎌오셨습니다. 금년 한 해 더 웃음꽃 피는 그런 거제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헌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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