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합리적인 수준 통행료 조정 필요

김한표 국회의원이 다가오는 설 연휴기간 동안 거가대교 등 유료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22·23일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 경남도에 명절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정책의 상시화 및 도내 유료도로 통행료 인하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한표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기간에 시행된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는 거가대교의 통행량을 전년 대비 31.3%를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

통행료가 면제된 3일 동안 거가대교 통행량은 14만8995대로 2016년도 추석연휴기간 대비 1일 평균 31.3%의 통행량 증가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지역 경기 침체를 좀처럼 벗어나지 않는 거제시에 오는 설 연휴기간 동안의 거가대교 통행료 면제는 또 한 번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또 그는 매년 명절 때마다 요구하고 받아들이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명절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정책이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거가대교 등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는 지역주민 뿐 아니라 고향을 찾는 시민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며 "정책에 효과가 있고 지역민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상시적으로 정책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와 부산의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했지만 비싼 통행료가 국민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수준의 통행료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9월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와 같은 해 11월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료도로의 명절 통행료 면제 시행과 도내 3개 유료도로에 대한 통행료 인하 방안마련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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