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도의원, '다있소' 정책 투어 시작
김영선 전 국회의원, 정책 기자간담회 열어

강민국 도지사 출마예정자가 지난 16일 사천시 소재 중소기업을 방문해 일일 기계공으로 나서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강민국 도지사 출마예정자가 지난 16일 사천시 소재 중소기업을 방문해 일일 기계공으로 나서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경남도지사 적합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자유한국당의 유력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잇달아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창원시장 출신인 박완수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의원직에 충실하겠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고 또 다른 유력 후보인 이주영 국회의원도 불출마 뜻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가운데 또 다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출마예정자인 강민국 경남도의원과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활발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강민국 의원은 지난 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10대 정책공약을 발표한 후 '다있소' 정책 투어에 나섰다. 경남이 부자되고 경남도민이 행복해지는 정책들이 다 있다는 의미로 명명한 '다있소' 정책은 10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강 의원은 10대 정책 중 제1탄 오이소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지난 16일 사천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일일 기계공으로 변신했다.

그는 "도지사가 된다면 경쟁력 있는 도내 업체의 수출 판로개척을 위해 직접 나설 것"이라며 "기업과 근로자의 애로점 해소를 위한 민원해결365를 가동해 경남 노사 갈등 해결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선 도지사 출마예정자는 지난 15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지역 정책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영선 도지사 출마예정자는 지난 15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지역 정책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영선 전 국회의원 "거제시를 남해안 경제 중심으로 만들겠다"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15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지역 정책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전 대표는 도지사 도전과 당선이 시대의 사명이고 숙명임을 강조했다.

그는 "조선산업 재구조화와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거제시를 남해안 경제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국내 조선업 수주의 40%를 차지하던 거제가 조선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도지사가 된다면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옛 거제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되돌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조선업 수주절벽과 고강도 구조조정은 조선산업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는 몸부림인 동시에 해양관광산업의 기지개를 켜라는 의미"라며 "거제를 경남 6대 첨단산업벨트에서 해양조선산업벨트로, 경남의 4대 휴양관광벨트에서 해양휴양관광벨트로 만들어 남해안 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거제시와 관련한 세부 사업으로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 △해양플랜트 모듈산업 생태계 조성 △남해안 섬 연결 인프라 구축 △크루즈 관광활성화 인프라 조성 △조선해양산업진흥원 설립 지원 △교통상습정체구간 조기 해결 △고현∼지세포∼해금강, 거제면∼학동 상습정체구역 왕복 4차선 확장 등을 제시했다.

김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수도권보다 어느 한 부문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며 "거제시를 조선경제와 함께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거듭 성장시켜 대한민국 경제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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