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협력계, 학교 신설·배치
등으로 1년 동안 154건 접수
전산정보·학교지원계는 '0건'

지난해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승열)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부서는 교육협력 담당으로 조사됐다.

거제교육청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민원은 총 240건이 발생했다. 1분기에 144건으로 가장 많았고 3분기에 30건으로 가장 적었다.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된 부서는 교육협력담당이었다. 전체 민원 접수 건 가운데 154건이 교육협력담당으로 64.2%를 차지했다. 교육협력담당은 유치원·초·중학교 학생배치계획을 비롯해 학교 신설 등이 주요 업무다.

최근 아주·상문·수양동에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학교 신설 필요성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따른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수양동에는 양정초가 아주동에는 가칭 용소초, 상문동에는 상동1초 신설 문제로 학부모들의 항의성 민원이 빗발쳤다. 옥포동은 사봉유치원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양정초는 오는 9월 개교 예정이고 용소초는 늦어도 2020년, 사봉유치원은 2019년에 설립될 예정이다.

상동1초는 아직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통과되지 않아 올해에도 교육협력담당에 민원이 빗발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많이 접수된 부서는 중등교육담당으로 20건이다. 지난해 거제지역 고교평준화 준비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찬·반대 의견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밖에 행정지원담당 15건, 평생교육담당이 14건으로 이어졌다.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민원이 공식적으로 접수된 사항은 240건이고 교육협력부서는 154건이지만 전화상으로 들어온 민원까지 더하면 하루에 평균 2~3건이 되기 때문에 실상 5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학교 신설 문제는 담당 부서의 업무가 마비가 될 정도였다"고 교육협력 부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보다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청하고 있다"며 "접수된 민원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 더 학부모·학생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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