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민주당 경남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입당신청 승인
거제지역위원회 여전한 반대…화합할 수 있을까

권민호 거제시장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5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격론을 벌인 끝에 권 시장의 입당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권 시장은 이날 당원자격 심사위원회 결정과 동시에 민주당 당원이 됐다.

권 시장은 입당 결정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입당을 지지하고 성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과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제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 쏟을 것”이라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경남의 지방정부 권력을 교체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권 시장은 “입당을 반대한 분들과도 소통과 화합으로 그 길에 함께 하겠다”며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또 15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열리는 동안에도 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권 시장 입당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권 시장 입당과 관련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관계자는 15일 오후 4시40분께 "개인적으로 아쉽고 동의를 할 수는 없다. 당헌·당규를 통과한 사항을 정면으로 부정할 수 없다"며 "지역위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이번 일을 계기로 기존 당원들이 결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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