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과 장승포를 1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만든 국도14호선 우회도로를 시민들은 정말 편리하다고들 말을 한다.

양정에서 터널 2곳만 통과하면 바로 아주동이다. 지역에 상관없이 양대 조선소 출퇴근이 가능하고 주거 제약이 없어져서 시민들에게는 인기만점인 도로다.

그런데 요즘 국도 14호선 우회도로를 통해 출퇴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불만이 생겼다. 장평에서 아주 쪽으로 자가용으로 통근을 한다는 정형철(51)씨는 민원을 제기할 곳이 없어 신문사에 전화했다고 했다.

양정터널 양정방향 2차선 노면이 자갈길 처럼 투덜거린다는 것. 준공한지 얼마되지 않은 노면상태가 왜 이런지 부실공사인지, 과적차량이 많이 다녀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퇴근길에 양정터널만 접어들면 차가 투덜거려서 기분이 언짢다고 했다.

그래서 재포장을 해달라는 민원이다. 터널관리감독 전화가 있으면 민원을 제기해보겠는데 국도라 거제시 소관이 아니라고 하니 신문사에 연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정 씨는 말한다.

겨울철 터널내 환풍시설이 제대로 가동되는지 차량이 조금 많을 때는 터널 안이 안개 낀 것처럼 공기가 좋지 않아 차 안의 공기가 탁하다며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는 민원도 덧붙였다.

정 씨는 요즘은 어딜 가도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남겨놓는데 진주국도관리사업소의 민원전화를 표시해두면 불편사항이나 도로 개선사항 또는 파손된 것에 대해 전화해 줄 수 있을 것인데 국도관리 민원처리업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사에서 한번 건의해 달라는 부탁까지 했다. 퇴근길 기분 좋게 집에 돌아갈 수 있는 행복을 돌려달라며 꼭 신문사에서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도로불편신고센터를 거제시에서 접수를 받아 진주국도관리사업소에 전달하는 방식이나 국도관리사업소에 직접 전화를 할 수 있는 민원 전화 안내표지판 설치 건의 제안은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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