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표 허철수)는 지난 6일 시브리핑룸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4개의 공수처 법안 통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거제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개혁과 공직자 비리근절을 위해 도입이 절실한 공수처 입법화는 자유한국당의 반대에 가로 막혀있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유한 공수처를 설치해 검찰을 견제하지 않는 이상, 검찰이 자발적으로 국민을 위한 수사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할 수 없다"면서 공수처 입법화를 촉구했다.

공수처가 또다른 기득권 세력이 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거제경실련은 "공수처장 임명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 내에서 설치하는 처장 추천위원회에서 주도한다. 추천위원의 과반 이상을 특정 정당이 추천하지 못 하도록 하고 있다"며 "공수처 검사들의 임명도 국회 추천위원을 상당수 포함한 인사위원회에서 추천토록 해 공수처가 옥상옥의 권력 집단이 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거제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 후 자유한국당 김한표 국회의원실의 김옥태 사무국장에게 만나 공수처 입법 촉구 설명서와 기자회견 전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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