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
공동대상에 상문동 밸리댄스·진주시 판문동 방송댄스팀

2017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가 지난 24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경남 시·군 면·동 주민센터 동아리들이 예선을 거쳐 참여한 이번 행사는 모두 23개팀과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유인석 경상남도주민자치회장, 권민호 시장과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신금자·송미량 시의원 등 내빈들도 자리를 빛냈다. 식전공연으로 퍼포먼스팀 비스타가 출연했고 개회식 및 심사위원단 소개 후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됐다.

권민호 시장은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말이 있듯이 즐거운 여가를 만들어가는 여러분에게 감사한다"며 "이 무대가 기쁨과 감동·환희를 선사해 조선산업 불황으로 인한 거제시민의 고통을 한순간에 날려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연 직전 긴장된 순간 한승완 사회자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농담을 던지며 서로 어깨를 주무르도록 유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참가번호 1번 창원시 양덕2동 댄스스포츠팀이 무대로 올라왔다. 차차차와 룸바·자이브 춤을 보여준 양덕2동팀은 댄스스포츠 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거제시에서는 5번째로 경연한 상문동팀이 밸리댄스를 선보였다. 아라빅팝과 터키팝에 맞춰 어깨·복부·골반을 흔들며 집시 스커트·벤베일 등의 의상을 이용해 아름답게 연출해 큰 박수를 받았다. 7번째였던 연초면 연초어울림밴드도 나미의 '영원한 친구', 김혜연의 '토요일 밤에' 등을 연주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23개팀의 경연이 모두 끝나고 심사결과가 집계되는 동안 가수 김주아의 축하공연 무대가 펼쳐졌다.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경상남도주민자치회 유인석 대표회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경상남도 주민자치회 최치광 공동회장, 한국예총 경남연합회 김성훈 부지회장, 한국예총 경남연합회 정애순 지회장, 진주교대 정우열 외래교수, 경상대 행정학과 민병익 교수가 심사를 담당했다. 심사기준은 대중성·창의성·협의성·예술성·파급성 등 5가지다.

시상식에서는 거제시 상문동팀의 벨리댄스와 진주시 판문동팀의 방송댄스가 공동 대상을 차지했고, 창원시 상남동팀의 천둥소리와 성주동팀의 퀸즈라인댄스, 창녕군 남지읍팀의 남곡농악단이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창원시 용지동팀의 난타, 김해시 활천동팀의 레크댄스, 창원시 양덕2동팀의 댄스스포츠, 진주시 중앙동팀의 난타, 거제시 연초면 연초어울림밴드, 남해군 남면 색소폰교실, 거창군 거창읍 시니어라인체조, 산청군 산청읍 퀸즈클럽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임희한 거제시주민자치위원회연합회장은 "열띤 공연을 보면서 건강에 좋은 웃음을 많이 지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더욱 활발하게 운영되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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