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지난 10일까지 지역 초등학교 지진대피 훈련
지난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후 오후 2시49분께는 포항시 북구 북쪽 7㎞에서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했다.
경주시는 지난해 9월12일 지진을 직접 겪은 이후 한 달에 2차례씩 유치원·초·중학교에서 지진대피를 시행했다. 또 지진 중심지에서 3㎞ 거리에 위치한 한동대학교 역시 경주 지진 이후 학기마다 지진 대피 훈련을 해와 10분 만에 4000여명의 학생들이 이동해 부상자를 줄일 수 있었다. 대피훈련이 중요한 이유다.
거제지역 유치원·초등학교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지난주까지 지진·화재발생 시를 대비해 대피훈련을 했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는 일상에서 대피 방법이 익숙해져야 순간 닥쳤을 때 대처를 잘 해나갈 수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어른들이 다 지켜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최소한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지진 대피훈련을 각 교육기관마다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진발생 시 건물 안에 있을 때는 몸을 보호할 수 있는 테이블 아래에 있는 것이 좋다.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1~2분 내외라 그 시간 동안에는 이동을 하지 않는다. 테이블이 없을 때는 방석 등 푹신한 소재로 머리를 보호한다. 흔들림이 멈추면 그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만약 건물 밖에 있을 때는 낙하물을 주의해야 한다. 유치창이나 간판 등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옮겨야 한다. 대피할 때 대부분 서두르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차분하게 걸어서 움직이고, 소지품은 최소한으로 한다.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집 내부에서 지진파동을 느꼈을 때는 가스벨브를 잠그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지진 발생 직후 누출된 가스가 폭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양초·성냥·라이터 등 가연성 물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