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노인의날 기념행사
김태환·유영순 부부 효부상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한 제21회 거제시 노인의날 기념행사가 지난 27일 고현동 거제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거제시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 행사와 2부 민속경연대회 및 시장기 노인게이트볼대회, 3부 시상식 및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손임자 사무국장의 사회를 맡았고 장목대금산밴드가 식전 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이득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경로헌장 낭독, 내빈소개, 표창 수여, 서일준 부시장 기념사, 지회장 인사말, 지역 정치인 축사로 이어진 1부 행사는 노인회 관계자, 서일준 부시장, 황종명 도의원, 신금자, 전기풍 시의원,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 위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서일준 부시장은 "40년전 가장 가난했던 거제를 지금처럼 발전시킨 어르신들의 땀과 눈물·경험에 대한 가르침을 주시면 거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120살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문수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장은 "이번 행사는 밖에서 개최하지만 빠른 시일 안에 노인회관을 그 안에서 할 수 있도록 뜻을 모으자"며 "개인은 힘이 없지만 단합과 합심으로 한 목소리를 내면 길이 열린다"고 했다.

반대식 시의회 의장은 "음식 오래 씹고 천천히 드시고, 햇살 받으며 산책하고, 하루에 한번 감사한 마음 가지면 행복하게 오래 산다"며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표창 수여식에서 시장 표창은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 김신태 고현동분회장을 비롯해 구복선·신순옥·이삼순·최윤동·김건우·김민석·상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수상했다. 이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왔고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인회에서도 상장을 수여했다. 시의회 신금자·전기풍 의원이 노인회 권익신장과 발전에 뜻을 같이 하고 협조해온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박문수 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장으로부터 전달받았다.

효자·효부상은 수양동 김태완·유영순 부부가 받았다. 89세의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시아버지)를 섬기며 효행을 몸소 실천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된 공로로 이웃의 추천을 받았다. 부상으로 금반지 3돈 등이 전달됐다.

1부 행사 후 민속경연대회와 시장기 노인게이트볼대회가 열렸다. 한궁·제기차기·팽이돌리기·신발던지기 등 민속경연대회에서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게이트볼 대회에 참여한 김후산(71·남부면)씨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즐길 수 있는 게 게이트볼이다"며 "이렇게 노인을 위한 행사가 열리고 게이트볼 대회에도 참가해보니 아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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