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다대교회 목사
김수영 다대교회 목사

사람을 두고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시체는 의식(생각)이 없습니다. 만일 사람이 생각없이 산다면 그는 사람이 아닙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의식없이 심장만 뛰고 호흡하면서 10년을 병원에 누워 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지만 이건 온전한 사람으로 사는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인간세계는 문화·예술·과학 분야가 생기고, 도덕적인 가치를 추구하며 고상하게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반응하며 생존할뿐 의식이 없습니다. 동물의 왕이라는 사자는 피리를 불지도 피아노를 치지 못합니다. 원숭이가 동물 가운데 제법 영리한 편이지만 원숭이가 비행기 같은 것을 발명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동물에겐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생각하고 연구합니다. 인간은 그 능력(생각)과 지혜로 만물의 다스리는 영장으로 살지요. 사람은 생각대로 살고, 생각대로 되기에 사람의 사람됨은 생각(영)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 나 자신의 모습은 누구의 탓도 아닌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요,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대로 여기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느냐,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사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고상한 것을 생각하는 사람은 고상한 사람이 되고, 천한 것을 생각하는 사람은 천한 사람이 됩니다. 행복한 생각을 하면 행복한 사람이 되고, 악한 것을 생각하면 악한 사람이 되며, 바른 생각을 하면 바른 사람이 되지요. 키가 크고 몸집이 크다고 큰 사람이 아닙니다. 키는 작아도 마음이 넓고, 큰 포부(비젼)를 갖고 사는 사람이 큰 사람입니다. 생각하는 정도만큼의 인간이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위에 것을 생각하고, 땅에 것을 생각하지 말 라"고 하고 있지요.

나의 미래를 성공적으로 바꾸길 원하십니까? 나의 삶이 행복하고 축복된 인생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려면 내 생각을 바꾸십시오. 성공적인 생각, 긍정적 가치관, 행복한 마음으로 말입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너희들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살아라" "사람은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진리)로 사는 것이니라" 하시던 청년 예수처럼 말입니다. 그러면 성공적인 인생, 가치있는 인생으로 살게 될 것 있습니다. 그러기 전에는 인간다움의 고귀한 인생을 살아 갈 수 없습니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육체적 존재이자 동시에 영적 존재(생각하는 동물)로 삽니다. 육적 존재인 동물은 한번 태어났다가 죽으면 끝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두 번 태어난다고 합니다. 한 번은 모태에서 태어나는 것(육신)이고, 또 한 번은 영적(생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영적 깨달음 곧 가치관의 온전한 변화가 있어야 비로소 온전한 사람, 참 사람,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사람이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도 없고,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6)"고 설파하셨지요.

사람이 영으로 거듭나기 전에는 사람으로 사는 게 아니라 육체적 존재로 사는 생물학적인 인생일 뿐이요, 죽으면 썩어 없어질 허상의 존재일 뿐입니다. 그러니 영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인생의 철이 들어야 합니다. 인생의 의미, 나의 존재의 이유를 새로 발견해야 합니다.

지난날 바울 선생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라고 환희에 찬 노래를 하면서 예수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노라 고백했었는데, 나는 지금 어떤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 깊이 한 번 돌이켜 봅시다. 생각없이 함부로 사는 사람은 짐승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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