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방문객에 초점 맞춘 기획 원해

관심이 많고 매년 참여하려고 하는데 전 세대를 모두 아우르려고 했는지 정작 어떤 계층도 완전하게 만족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는 편안한 분위기가 아니었고, 자녀를 동반하지 않은 장년층도 2% 부족하다는 표정이었다. 젊은 층만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즐기는 경우가 있긴 했다. 전문가가 아니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축제를 기획할 때 가족에 포커스를 맞춰주면 좋겠다.  김지영(35·장평동)

가지 못했지만 좋은 행사라고 생각

시민의날 행사가 있다는 것은 알았다. 하지만 생업에 종사하다보니 가보지는 못했다. 외식업을 하다보니 남들 쉬는 시간대에 쉬지 못하는 고충이 있다. 이번에 갔던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예년보다는 활기가 덜했다고 하더라. 조선산업 불황으로 거제 사람들이 많이 침울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만큼 시청에서 시민들이 힘을 내도록 앞으로도 즐거운 축제를 위한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  권오섭(51·장승포동)

행사 미리 알도록 홍보 필요

시민의날 행사를 고현에서 했다는 사실을 지금 듣고 알았다. 거제사랑을 주제로 수백명의 시민이 함께한 깜짝 플래시몹도 하고 초청가수도 왔다고 하니 알았더라면 가봤을 것 같다. 소통과 화합이 지역축제의 취지 중의 하나인데 내년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주면 좋겠다. 그래야 고현권 밖에 사는 시민들도 시민의날 행사를 미리 인식하고 참여할 계획을 세울 수가 있다고 본다.  옥영애(44·능포동)

비슷한 지역축제 줄이고 예산 아끼자

시민의날 행사를 하는지도 몰랐지만 알았어도 가지 않았을 것 같다. 가보지 않아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지역축제가 아주 유명한 곳 말고는 큰 특색이 없어 보인다. 가까운 우리 동네에서 한다면 잠시 들러볼 생각은 있지만 일부러 다른 동네까지 가서 볼 정도로 궁금하지는 않다. 체험부스 몇 개 있고 가수들 불러서 하는 평범한 축제는 줄이고 비용을 아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미화(42·장승포동)

해마다 다른 모습 기대

대구가 고향인데 대구에서 대규모 지역축제를 접하다가 거제에 오니까 조선소의 황량한 풍경을 접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시민의날 행사에 만족했다. 남편과 함께 갔는데 남편도 만족했고 지금보다 더 진보적인 기획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나는 거제에 온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오래 계신 분들은 해마다 비슷한 행사를 하면 참여도가 낮아질 수 있다. 더 신나고 변화하는 모습 기대한다.  정다운(30·수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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