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식 겸해 얼굴알리기에 주력

18대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예비주자들 출판기념회가 잇따르고 있다.

현역의원의 의정보고서에 맞서 예비주자들은 ‘얼굴 알리기’의 장으로 출판기념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

시기상으로도 선거법상 선거일 90일전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와 관련된 저서의 출판기념회가 금지돼 총선 출마 예정자는 오는 9일까지만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다.

이 때문에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이 4일, 진성진 변호사가 8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은 자신이 걸어 온 인생역정을 담아 역은 책 ‘다시 일어선다’ 출판기념회를 4일 오후 3시 신현읍 고현리 웨딩블랑에서 연다.

또 일치감치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진성진 변호사는 거제신문에 게재된 칼럼과 법조생활 동안의 일화와 보람 등을 엮은 ‘법보다 사람입니다’ 출판기념회를 오는 8일 오후2시 웨딩블랑에서 가진다.

출마 예정자들의 선거 출정식 성격의 출판기념회는 얼굴 알리기는 물론 지지자나 지인들의 후원금 모금의 우회적인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놓칠 수 없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책을 매개체로 자신의 비전과 생각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지역구민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정치적인 행위로 인식, 선거를 겨냥해 다양한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을 체크하며 자신의 지지기반을 확인하는 한편 잠재적인 경쟁 후보들을 기선 제압하는 세과시용으로 삼는 등 1석 3~4조의 효과를 노릴 수도 있어 출마예정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출마 기념회를 준비 중인 한 출마예정자 관계자는 “출판기념회는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사실상 총선출마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의미가 있고 나아가서는 지지기반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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