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오는 25일 올해 첫번째 드릴십을 인도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엔스코로부터 수주한 심해 시추 드릴십 1척을 인도한다. ‘ENSCO DS-8’이라는 이번 드릴십은 최대 1만200피트 심해에서 4만피트까지 시추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6월 엔스코에 해당 드릴십 설비를 5764억원에 수주했다. 이는 2012년 4월 엔스코에 7306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수주하며 체결한 옵션계약 1척이 추가 발효된데 따른 것이다.

이 설비는 당초 2015년 8월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엔스코측이 드릴십을 운용할 용선사를 구하지 못해 인도연기를 요청하면서 올해 2월로 미뤄졌다가 다시 9월로 연기됐다.

엔스코에서만 8척의 드릴십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건조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오는 25일 드릴십을 정상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엔스코 역시 글로벌 오일 메이저인 쉘(Shell)에 드릴십을 용선하기로 하면서 드릴십 인도는 무사히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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