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심기일전
김한표 의원이 경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을 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김한표 위원장은 21일 오늘 거제면 옥산리 노인요양원 정원에 당원들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과 경남 발전을 위해 고생하신 어르신들에게 발 씻겨드리기, 안마해드리기, 점심 먹여드리기, 시설청소하기 등의 봉사활동으로 취임식을 대신하기로 했다"며 "1년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삶을 챙기기 위한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종전 방식의 취임식을 벗어나, 도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곳을 직접 찾는 민생행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장은 얼마 전 자신의 후원회 사무실 외벽에 한자로 '필사즉생(必死則生)'이 쓰여진 대형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필사즉생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임전훈(臨戰訓)으로 죽기를 각오하면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심기일전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보여주고자 선택한 글귀"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김 위원장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도민의 삶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생활정치, 현장정치, 서민정치를 통해 도민들로부터 다시 사랑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윤영 기자
kimhaeno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