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조명으로 키우는 식물공
인공조명으로 키우는 식물공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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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개발원, LED 조명 이용 콘테이너 1동에 시범 운영

거제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햇빛이 아닌 LED(발광다이오드·Light Emitting Diode) 조명으로 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식물공장을 만들었다.

거제시농업개발원 부지 안에 시범적으로 콘테이너 1동에 운영되는 이번 식물공장은 인삼 등 고부가가치 식물을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분홍색 빛을 내는 LED 조명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에서 자라는 식물은 수경재배라고 해서 흙에 심겨지지 않고 양분이 알맞게 녹아있는 배양액에서 자란다. 시설 내에서 빛과 온도·습도·이산화탄소 농도와 배양액 등 환경조건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계절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듯 작물을 생산한다.

식물공장을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는 무엇보다도 인공조명이다. 인공조명은 오래 쓸 수 있고 값도 저렴한 LED가 각광받는다. LED는 열 발생도 적어서 좁은 공간에 다층 재배가 쉽다.

식물공장 조명이 분홍색 계열을 띄는 이유는 식물 생장에 가장 좋은 가시광선이기 때문이다. 식물공장의 식물 재배상은 여러 단으로 돼 있어 좁은 공간에서 많은 생산을 할 수 있다.

배양액은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성분을 컴퓨터 센서로 자동조절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기는 습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식물에게 가장 알맞은 농도로 유지한다.

식물공장은 인구 증가, 농경지 감소에 따른 식량난을 해결하는 적절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재해나 도심생산, 무농약 재배 등 장점이 많다. 식물공장이 발전하면 인공조명, 2차전지, 로봇산업, 바이오 에너지 등 관련 산업의 발전도 촉진할 수 있다.

식물공장에 대한 아이디어는 1999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제시한 모델이 시초로 알려졌다. 당시 딕슨 데스포미어 교수팀이 "30층 빌딩에 식물공장을 운영하면 5만명의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하자 사람들은 너무나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거제시 농업개발과 박용원 계장은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는 미래 신소득 작물 개발과 농업관광 콘텐츠 제공을 위해 다양한 식물을 시험연구 및 재배하고 있다"며 "식물공장 외에도 콜라비·아티쵸크·게욱·차요테·모링가·아떠모야 같은 생소한 작물의 부가가치를 발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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