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LNG 생산설비 건조에 성공해 출항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닙(Technip)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1년 6월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로부터 프렐류드 FLNG 를 수주했으며, 2012년 10월 강재 절단 이후 약 5년간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작업을 진행해왔다.

건조를 마친 프렐류드 FLNG는 거제조선소를 떠나 예인선에 의해 한 달 가량 이동해, 호주 북서부 브룸에서 약 475㎞ 떨어진 프렐류드 가스전(Prelude Gas Field) 인근 해상에 계류(mooring)하며 해저시스템과 연결된다.

이곳에서 프렐류드FLNG는 향후 약 25년 동안 연간 LNG 360만톤, 천연가스 콘덴세이트 130만톤 및 LPG 40만톤을 생산한다.

프렐류드FLNG는 길이 488m, 폭 74m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설비다. 이는 축구 경기장 4개를 직렬 배열한 크기와 같고, 저장탱크 용량 45만5천㎥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175개에 해당한다. 저장탱크에는 국내 3일치 소비량에 해당하는 LNG를 저장할 수 있다.

설비에 사용된 강재 중량만 26만톤이며, 저장탱크를 모두 채울 경우 중량이 60만톤에 달한다.이는 항공모함 6척에 해당하는 중량이다.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는 혁신적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기술로,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시추한 후 액화를 위해 육상으로 이동하지 않고 액화·저장·해상운송까지 할 수 있는 종합 설비다.

가스 운송용 파이프라인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생산비용으로 제약이 따랐던 원거리의 군집형 가스전에서부터 대형 가스전까지 다양한 가스자원 개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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