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 트리나 폴러스 作

▲ 이소은(거제초 6년)

애벌레는 모른다. 저 구름 속 위에 무엇이 있는지….

애벌레는 죽을 줄 알면서도 서로 몸 부딪히며 올라간다. 그건 쓸데없는 시간낭비였던 것이다. 애벌레들은 모르는 것이 있다. 거의 죽어가는 애벌레가 말해줬지만 아무 것도 모르고 아무 것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 것도 모르는 그 사람에게 위험하다고 가지 말라지만 그 사람은 떠나고 말았다.

혼자 남은 그녀는 집을 지키며 중얼거리는데 어디선가 그녀가 모르는 물체가 날아온다. 그 물체는 그녀에게 다가와 말한다. '너도 조금만 더 자라면 자신처럼 될 수 있다'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날 수만 있다면 저 구름 속 위까지 단숨에 갈 수 있을 거라고…. 그 남자를 데리러 가려 했지만 그 남자의 모습은 이미 볼 수 없었다.

그녀는 알았다. 죽어가는 애벌레가 뭐라고 하였는지. 그녀는 나비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 시각 그 남자는 애벌레를 밟으며 지나가고 있다.

가다가 뜻밖의 소리를 들었다. 구름 속 위에는 아무 것도 없었던 것이다. 그 남자는 다른 애벌레들에게 말을 하였다. 애벌레들은 잠시 수근 거리는데 다른 애벌레가 올라가보지도 않은 애벌레라고 말한다.

애벌레는 그 말을 듣고 다시 올라간다. 그 남자는 다시 내려가는데 나비 한 마리가 날다 와서 말을 하는데 애벌레는 들을 수 없었다. 계속 또 계속 내려온다.

그러나 그 나비는 그녀였던 것이다. 그 남자는 다 내려와서 집으로 갔는데 그녀는 없었다. 그때 다른 나비가 와서 말을 한다. 나비는 그 남자에게 지금까지 자신이 없을 때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남자는 결심하였다. 자신도 나비가 되기를. 그녀와 그 남자는 나비가 되어 구름 속 위를 단숨에 갔고 애벌레들은 모두 올라가는 것을 그만 두었다고 한다.

애벌레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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