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른멸치 생산량의 60%를 당당하고 있는 기선권현망 어선이 내달 1일 3개월의 금어기를 끝내고 본격조업에 나선다.

지난해는 고수온 여파로 인한 바다 상황 변화로 멸치 어획량이 2015년에 비해 30% 이상 급감해 기선권현망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멸치권현망 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마른멸치 위판량은 1만2664톤으로 2015년 1만8885톤, 2014년 1만6193톤에 비해 급격하게 줄어 위판금액도 최근 20년간 최저금액인 770억 원에 머물렀다.

한편 올해 멸치 어획량 전망과 관련 수협 관계자는 "올 봄 어장(1~3월) 위판량이 4512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100여톤 줄어들어 올 어장도 낙관적인 전망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다 상황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실제 조업에서는 풍어가 이어 지기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멸치잡이 기선권현망 1개 선단은 보통 어군 탐지를 위한 어탐선과 멸치 어획을 위한 본선 2척, 잡은 멸치를 즉석에서 삶는 가공선 등 5~6척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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