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2백억 달러 수주 돌파, 대우 1백85억, 삼성 1백84억

현대중공업이 올해 2백억 달러 수주를 돌파하면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빅3‘가 수주 2백억 달러를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11월말까지 현대 삼호중공업 건조물량을 포함해 모두 2백8척, 2백24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세계 조선 업체 가운데 연간 수주실적 2백억 달러 돌파는 현대중공업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창립돼 30여년만인 2003년 처음으로 1백억 달러 수주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 세계 최초로 2백억 달러 수주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수주실적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건조물량을 더한 금액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지분을 현대중공업이 95% 갖고 있고, 현대삼호중공업 건조 선박에 대한 영업 및 설계는 현대중공업이 전담하는 만큼 그 물량을 현대중공업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

현대중공업의 수주실적 224억 달러 가운데 선박은 202억 달러, 해양플랜트는 22억 달러에 달한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수주실적 2백억 달러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11월까지 1백35척, 1백85억 달러를 수주한 상태인 데다 현재 내부적으로 수주가 확정된 선박 및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는 약 25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 안에 25억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가 계약체결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삼성중공업 역시 11월까지 96척 1백84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수주실적 2백억 달러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